올 해부터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 프로골퍼들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주최하는 코리안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KPGA는 17일 "군입대 프로골퍼들이 프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상무의 협조 요청을 받아들여 이사회 정식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현재 상무 소속인 프로골퍼중 정규투어 출전권을 갖고 있는 허인회(28)와 박현빈(28), 맹동섭(28)은 군복무중에도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단 이들은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대회에서 상금을 받을 수 없다.

상무는 오는 10월 경북 문경에서 개막하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자 전력 강화를 위해 KPGA에 협조를 요청했다. KPGA 관계자는 "군인 신분의 선수들을 대회에 출전시킬 수 있도록 선수회와도 충분한 의견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 안건이 이사회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아마추어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골프협회는 상무에 입대한 국가대표 출신 골퍼들의 대회 출전을 허용한 바 있다.[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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