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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력 '정신력의 승리' OK꺾고 9연승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이하 OK)을 꺾고 9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14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5라운드 OK와의 경기에서 3-0(25-15, 25-22, 25-21)으로 승리했다. 19승 10패가 된 한국전력은 승점 53점으로 2위 OK에 5점 차로 따라붙었다. 시즌 상대전적은 OK가 3승 2패로 우위.

리그 중반 이후 쾌조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전력은 지난 1월 12일 LIG손해보험을 3-1로 물리친 이후 한 달 째 패배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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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쾌조의 9연승을 달렸다. 이제는 2위 자리마저 위협할 수 있게 됐다.

1세트 초반 기선은 한국전력이 잡았다. 첫 포인트부터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성공시켰다. 이후 안정적인 서브 리시브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겹치면서 세트 중반까지 3~4점 차를 유지하며 앞서 갔다. 중반 이후에는 오히려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한국전력은 그동안 OK에 밀렸던 블로킹(이전까지 한국전력 42개, OK 48개)마저 우위를 보였다. 1세트에서 한국전력은 4개, OK는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범실 또한 한국전력이 3개, OK가 8개를 기록하는 등 모든 면에서 1세트는 한국전력이 앞섰다.

2세트 OK는 선발로 나선 이민규, 송명근, 김규민을 빼고 곽명우, 강영준, 박원빈을 투입하며 공격 활로를 모색했다. OK는 1세트보다 나은 움직임으로 8-7 근소하게 앞서며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이끌어냈다.

OK가 앞서가면 한국전력이 곧바로 따라 붙는 양상이 지속됐다. 한국전력은 전광인, 쥬리치의 쌍포뿐 아니라 서재덕의 안정적인 서브 리시브도 상승세에 한 몫 했다. OK는 1세트 무득점에 그친 송희채, 새로 투입된 강영준이 힘을 내며 경기를 대등하게 끌고 갔다.

좀처럼 깨지지 않던 대등한 경기의 흐름은 17-17에서 쥬리치의 서브 에이스 3개, 전광인의 블로킹 1개를 묶어 21-17로 한국전력이 앞서 가며 깨졌다. 이 과정에서 송희채는 연속된 서브 리시브 실패로 심경섭과 교체됐다. 결국 2세트도 한국전력이 25-22로 승리했다.

OK는 리시브 불안에 계속 발목 잡히며 3세트 첫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한국전력에 내줬다. OK 김세진 감독은 9-10으로 뒤진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으로 쥬리치의 터치네트를 잡아내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OK선수들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한국전력에 끊임없이 리드를 내준 끝에 3세트도 내주고 완패했다.

경기 전 신영철 감독이 “OK에 약했지만 서브와 블로킹에서 어느 정도 해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경기다”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였는데 이날 한국전력의 승리는 바로 강한 서브와 높이에서 나왔다.

한편 한국전력의 쥬리치는 통산 78호이자 올 시즌 13호, 그리고 자신의 시즌 3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쥬리치는 이날 25득점에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4개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17일 천안으로 원정을 떠나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10연승에 도전하고, OK는 18일 구미 원정에서 LIG를 상대로 2연패 탈출을 시도한다.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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