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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는 못 속이나?' 미국판 자매 골퍼 넬리 코르다, 하더 홀 인비테이셔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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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르다. 사진=골프위크 캡처

미국의 ‘자매 골퍼’ 넬리 코르다가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브링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하더 홀 우먼즈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넬리 코르다는 기록 오기로 첫 번째 홀에서부터 2벌타를 먹고 시작했다. 캐디를 담당한 아버지가 캐디로서 미숙했고, 코르다 역시 이 대회는 첫 출전이라 실수를 범했다.

이어지는 2번째 홀에서 역시 3번의 퍼트를 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의도치 않은 실수가 16살의 어린 멘탈에 금을 가게 만드는가 싶었다.

하지만 이내 마인드 컨트롤에 성공한 코르다는 74타로 1라운드를 마쳤으며 최종 라운드에서 엘리슨 에머리를 3타차로 꺾으며 승리를 차지했다. 코르다는 마지막 5홀에서만 3개의 버디를 뽑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69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넬리 코르다는 “이 기세로 다음 주도 우승하겠다. 그 다음에나 안도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다음 주에 열리는 남대서양 아마추어 투어에 대한 자신감드 드러냈다. 남대서양 아마추어 투어는 넬리 코르다의 친언니인 제시카 코르다가 2010년 우승한 대회이기도 하다.

넬리 코르다는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 대학진학도 선택 가능한 한 가지 옵션이며, 그녀의 언니이자 '영웅'인 제시카 코르다처럼 바로 프로로 전향할 수도 있다. 친언니인 제시카 코르다는 통산 3승의 미LPGA 현역 골퍼로, 만약 넬리 코르다가 프로로 전향한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서 미LPGA에서 활약하는 자매 골퍼가 한쌍 더 추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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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다 가족사진 . 왼쪽부터 제시카(21), 남동생 세바스찬(14), 넬리(16). 사진=골프위크 캡처


지금까지 미LPGA투어에서 나란히 활동한 자매 선수로는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과 그의 동생 샬롯타 소렌스탐이 대표적이다. 둘은 1997년부터 10년가량 함께 투어에서 활약했다. 쌍둥이 골퍼였던 송아리·나리 자매도 2000년대 중반 미LPGA투어에서 활동했고, 작년엔 2013년 미LPGA 신인왕을 수상한 태국 출신의 모리야 주타누간과 동생 에리야 주타누간도 자매 골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에서도 올해부터 미LPGA에 도전장을 내민 ‘자매골퍼’ 박희영, 박주영이 있다. 박희영은 2007년 Q스쿨을 3위로 통과해 2008년부터 미국 투어에서 생활하며 2011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와 지난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클래식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박주영은 작년 Q스쿨을 공동 11위로 통과해 올해부터 보여줄 활약이 기대된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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