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케이로스 감독.(사진제공=AFC 홈페이지)
케이로스 감독도 이 점을 우려했다. AFC(아시아축구연맹)를 통해 “우리는 브라질 월드컵 이후로 개선된 점이 없다. 우리가 해야 할 준비를 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나 케이로스 감독은 어려운 준비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케이로스 감독은 “우리는 바레인과의 일전을 고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휴식과 훈련 그리고 정신적으로 준비를 할 때다.”라고 전했다.
이란은 UAE, 카타르, 바레인과 함께 C조에 배정되어 아시안컵을 치른다. 첫 경기는 바레인과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6시에 멜버른 렉탱큘러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된다. 한국과는 최소 4강전이 되야 맞붙게 된다.
지난 1976년 쿠웨이트를 꺾으며 3번째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이란은 그 이후로 39년동안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지난 대회에서도 8강전에서 한국에 밀리며 일찌감치 떨어지고 말았다. 한국만큼이나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클 수밖에 없다.
이란에 대한 관심은 국내 팬들에게도 뜨거울 전망이다. 케이로스 감독의 ‘주먹감자 사건’과 ‘침대축구’ 등 한국과의 악연이 많기 때문이다. 과연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란이 좋은 성적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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