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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레오, 시몬과 맞대결서 '내가 최고 용병' 입증

  • 기사입력 2014-12-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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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레오는 OK저축은행 시몬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자신이 여전히 최고의 외국인 선수임을 입증했다.

이번에는 레오가 웃었다. 삼성화재는 3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OK저축은행은 추격의 기회를 놓치며 승점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레오와 시몬의 대결, 1·2위 싸움 등으로 정리되는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의 대결은 이번 시즌 최고의 흥행카드였다.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양 팀이기 때문에 승패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었다. 레오와 시몬은 눈도 안 마주칠 정도로 신경전이 뜨거웠다.

1세트는 시몬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특히 서브가 위력적이었다. 특유의 강력한 서브는 시종일관 삼성화재를 위협했다. 1세트에만 서브에이스 2개. 시몬의 서브의 삼성화재 선수들은 리시브가 흔들렸고, 이는 곧 공격범실로 이어졌다. 시몬은 서브뿐만 아니라 속공과 오픈, 백어택까지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민규의 정확한 토스도 시몬의 다득점을 도왔다.

레오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 세트가 지날수록 컨디션이 좋아지는 레오지만 이날은 시작부터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라이트 김명진이 너무 부진했다. 김명진은 많은 공격시도는 아니었지만 겨우 14%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로 인해 유광우는 레오에게 더욱 공격을 집중시켰고, 그만큼 레오의 범실도 늘어났다. 결국 1세트는 OK저축은행이 25-19로 가져갔다.

2세트에 들어서자 삼성화재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OK저축은행이 2개의 범실을 범하는 레오는 오픈공격과 블로킹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연속 4득점을 올렸다. 라이트로 포지션을 바꾼 황동일의 공격까지 터지면서 삼성화재의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OK저축은행도 송희채와 송명근의 활약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13-13으로 잠시 동점을 만드는 것이 최대치였다. 이후 4개 연속 범실을 기록하면서 2세트는 삼성화재의 몫이었다.

2세트의 분위기는 3세트까지 이어졌다. 시몬과 송명근의 공격이 연달아 레오와 지태환에게 막혔다. 시몬의 공격을 리시브하던 고준용의 행운의 득점까지 터지며 점수차는 벌어졌다. 고준용은 라이트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레오의 힘을 덜어줬다. 공격이 적절히 분산되자 레오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오픈 공격은 블로커들을 연일 제압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급격히 무너지면서 같이 무너졌다. 결국 3세트도 삼성화재가 25-13으로 싱겁게 챙겼다.

시몬은 4세트에서도 제 모습을 찾지 못했다. 오픈 공격 2개가 연속으로 레오에게 막혔다. ‘라이벌’ 레오에게 막히자 시몬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졌다. 송명근의 백어택에 마저 이선규에게 막히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지 못했다. 반면에 레오는 한번 탄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백어택, 오픈 모두 가리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4세트 막판 OK저축은행이 거세게 추격했지만 결국 삼성화재가 4세트도 가져가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레오는 무려 44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6개의 블로킹 득점도 인상적이었다. 지태환도 8점을 올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에 시몬은 29점을 기록했지만 오픈공격이 번번이 레오에게 막히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종 에이스’ 송명근도 6점에 그쳤다.

승장 신치용 감독은 경기 후 “첫 세트가 어려웠지만 두 번째 세트부터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보였다. 레오가 시몬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까지 4번의 대결을 펼친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은 2승 2패로 다시 균형을 맞추게 됐다. 앞으로 2번의 맞대결이 남았다. 결국 서로를 넘어야 우승에 다갈 수 있다. 과연 남은 2번의 대결에서는 어느 팀이 웃을 수 있을지 배구팬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 30일 프로배구 결과

OK저축은행(13승 6패) 1(25-19,21-25,13-25,24-26)3 삼성화재(15승 4패)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