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라인업 KGC? 최현민-이원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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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민은 팀의 궂은 일을 맡을 뿐만 아니라 득점에도 기여하며 KGC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즌 전, 최고의 토종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안양KGC는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혔다. 그러나 주전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 그리고 외국인 선수의 교체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현재 힘겹게 6강 싸움을 하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기 위해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중요한 상황에서 안양KGC는 24일 군산명월체육관에서 열린 전주KCC와의 경기에서 78-73으로 승리하며 공동 6위를 유지했다.

국가대표 라인업이 최대 강점인 KGC지만 이날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화려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빛이 가려져 주역이 되지 못했던 최현민과 이원대가 이 날 승리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쿼터의 흐름은 전주KCC가 가져갔다. 윌커슨, 김효범, 정희재 등이 연거푸 3점슛을 터트리면서 앞서 나갔다. KCC는 하승진이 빠져 있는 상황이었기에 인사이드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이를 외곽플레이로 풀어나갔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1쿼터에만 무려 5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2쿼터부터 KGC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 핵심은 이원대였다. 이원대는 한층 성숙된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의 리딩을 주도했다. 패스 플레이가 뛰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베이스라인을 과감히 파고들며, 기회를 만들었다. 3점슛과 미들슛도 연이어 성공시키며, 득점레이스에도 가담했다.

2쿼터에 이원대가 있었다면 3쿼터에는 최현민이 있었다. 본래 포지션이 아닌 파워포워드 역할을 맡은 최현민이지만 상대적으로 KCC 포워드진의 높이가 낮은 점을 잘 공략했다.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하며 연거푸 득점에 성공했고, 자신의 장점인 수비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KCC의 공격을 잘 차단했다.

이날 이동남 감독대행의 전술에 있어서도 최현민은 경기의 핵심이었다. 윌리엄스가 생각외로 골밑에서 고전하자 윌리엄스를 외곽으로 빼고, 최현민에게 5번 역할을 부여했다. 윌리엄스를 밖으로 나오게 함으로써 윌커슨을 밖으로 빠져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골밑은 국내 선수들의 싸움으로 이끌어 갔고, 여기서 박스 아웃이 좋은 최현민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초반에 부진하던 윌리엄스도 자리를 옮기자 점차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이원대와 최현민은 각각 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14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찬희가 생각보다 부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최고의 센터인 오세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포인트 가드와 파워 포워드 위치는 KGC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로 인해 오세근의 부상 이후, KGC의 순위가 내려갈 것이라고 판단한 전문가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원대와 최현민이 생각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그 우려를 점차 날리고 있다. 아직 오세근이 복귀하려면 시간이 더 지나야 하고, 박찬희가 제 컨디션을 언제 보여줄지도 아직 미지수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이 두 선수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KGC를 6강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 24일 프로농구 결과
전주KCC(8승 21패) 73-78 안양KGC(13승 16패)
원주 동부(19승 10패) 61-69 부산KT(13승 16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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