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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용은 중동 원정으로 2015시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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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를 노리는 양용은(42)이 2015시즌을 중동에서 맞는다. 다음 달 열리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과 커머셜 뱅크 카마르 마스터스 등 걸프지역에서 열리는 3개 시리즈인 ‘걸프 스윙’을 통해 재도약을 타진한다..

양용은은 17일 <헤럴드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내년 1월 둘째 주 열리는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부터 5주 연속 유러피언투어 경기를 뛸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12일 출국해 아부다비에서 시차 적응에 나선 뒤 2015시즌 첫 경기에 나선다. 양용은은 2009년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갖고 있다.

총상금 270만 달러가 걸린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엔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디펜딩 챔피언인 마틴 카이머(독일) 등 세계 톱랭커들이 출전한다.

‘걸프 스윙’은 아랍에미리츠(UAE)와 카타르에서 열리는 3개 대회로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과 커머셜 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250만 달러),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265만 달러)으로 구성된다. 이들 대회는 오일 달러를 앞세워 그동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 매킬로이, 아담 스캇(호주), 헨릭 스텐손(스웨덴),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어니 엘스(남아공),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초청했다.

양용은은 ‘걸프 스윙’을 마친 후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열리는 메이뱅크 말레이시안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과 타일랜드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도 잇따라 출전할 예정이다. 그리고 귀국해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2009년 우승을 차지했던 혼다 클래식과 푸에르토리코 오픈에 출전한다. 느낌만 오면 하루 아침에 달라질 수 있는 게 골프인 만큼 깜짝 놀랄 소식을 전해줄 수도 있다.

양용은은 이후 4월 중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개막전인 도켄컵을 시작으로 일본무대에 주력하게 된다. 지난 10일 끝난 JGTO 퀄리파잉스쿨을 단독 4위로 통과한 양용은은 “아무래도 미PGA투어보다 일본 투어가 편하다. 코스 세팅이나 거리 면에서 그렇다”며 “이미 4승을 거둔 경험이 있고 마음도 편한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럽과 일본, 미국 등지를 돌아 다녀야 하는 2015년은 양용은에게 가장 바쁜 해가 될 듯 싶다. 양용은은 최근 서울에 집도 마련하는 등 '제2의 골프인생‘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제 홀가분한 몸과 마음으로 재도약을 노리겠다는 게 양용은의 신년 포부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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