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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조던의 페이드 어웨이 슛 같은 스윙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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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부상으로 재활중이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 미국)가 4개월 만에 복귀전인 히어로 월드챌린지를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즈는 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아일워스 골프 &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챌린지 대회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나와 "훈련을 더 할 필요는 있지만 몸 상태는 좋은 편"이라며 "연초에 느끼던 통증도 없어졌다"고 최근 컨디션을 설명했다.

자신의 옛 스윙을 참고해서 새로운 스윙을 만들어 내려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힌 그는 "예전 VTR로 촬영했던 시절의 스윙까지 찾아서 봤다"며 "다행히 어머니 집에 아직 비디오 장치가 남아 있더라"고 웃어 보였다.

올해 부상으로 8개 대회에만 출전한 우즈는 "충분히 휴식을 취했고 지금은 경기에 나서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우즈는 "나이를 먹으면 젊었을 때에 비해 뭔가를 잃기 마련"이라고 흐르는 세월을 바라보며 "운동선수로서 그에 맞는 대비책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농구 황제'인 마이클 조던의 예를 들며 "조던도 점프에서 젊은 선수들을 압도하지 못하게 되자 뒤로 물러나면서 슛을 던지는 페이드 어웨이 슛을 연마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은 우즈는 "나 역시 젊을 때처럼 비거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

총상금 350만 달러로 타이거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우즈를 포함한 정상급 골퍼 18명이 벌이는 비정규 대회다. 미국 PGA투어의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대회 성적은 세계랭킹 포인트에 올라간다.

우즈에게 이번 대회는 부상에 시달려온 그가 얼마나 회복됐는지, 새 스윙 코치와 궁합은 잘 맞는지, 14승에서 머문 메이저 승수를 내년에는 추가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허리 통증으로 수술을 받은 우즈는 부진을 거듭한 끝에 8월 PGA 챔피언십에서 커트 탈락하고 넉 달간 휴식기를 보냈다. 우즈는 휴식하는 동안 션 폴리와 결별하고 크리스 코모를 새로운 스윙 코치로 영입했다. [헤럴드 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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