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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일 맞은 김혜윤 홀인원으로 자동차 부상 받고'싱글 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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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김혜윤. 사진제공=KLPGA


[헤럴드스포츠(인천 송도)=최웅선 윤영덕 기자]생일을 맞은 김혜윤(25 비씨카드)이 K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조선일보 포스코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고급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혜윤은 홀인원 이후 나머지 홀에서 버디만 4개를 더 잡아 6개 홀에서 6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혜윤은 15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 627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3번홀의 홀인원에 힘입어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김헤윤은 선두 허윤경(24 SBI저축은행)에 4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김헤윤의 이날 경기는 홀인원 전과 후로 나뉘었다. 김혜윤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없이 버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잃었다. 그러나 파3홀인 13번홀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로 빨려 들어 가면서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14,15번홀의 연속 버디에 이은 17,18번홀의 연속 버디로 6개 홀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는 탄력을 받았다.

홀인원 부상으로 6000만원 상당의 재규어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은 김혜윤은 “오늘이 생일이라 내심 기대를 했는데 전반에 경기가 너무 안 풀려 우울했다”며 “홀인원을 하고 돌아 보니 재규어 승용차가 전시되어 있어 ‘아! 이게 내 생일선물이구나’라고 생각했다”는 홀인원 소감을 밝혔다.

김혜윤은 이어 “홀인원을 하면 3년 동안 재수가 좋다는데 그건 잘 모르겠다”면서도 “오늘 홀인원으로 앞으로 3년 동안 성적이 쭉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김혜윤의 홀인원은 지난 2008년 MBC투어 제7회 레이크사이드 여자오픈 1라운드 이후 두 번째로 주니어 시절까지 포함하면 총 4번째 홀인원이다.

공동 6위로 출발한 허윤경(24 SBI)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전인지(20 하이트진로), 김지현(23 CJ오쇼핑), 장수화(25 대방건설)와는 3타차다. 허윤경은 3주전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했으며 지난 주 ADT캡스 챔피언십에선 최종일 역전우승을 허용했다. 만약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다면 프로데뷔후 최고 성적인 시즌 3승을 거두게 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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