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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병현 슛 성공률 100%, 던지는 대로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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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면 들어간다.' 인삼공사 강병헌이 9일 100% 슛 성공률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GC인삼공사 홈페이지

‘트리플 100%.’

강병현(안양 KGC인삼공사)이 9일 진기록을 세웠다. 한 경기에서 2점슛, 3점슛, 자유투 성공률 모두 퍼펙트 성공률을 기록한 것이다. 팀 인삼공사도 절정의 슛 감각을 보여준 강병현의 활약에 힘입어 연승에 성공했다.

인삼공사는 이날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73-60으로 승리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올시즌 원정 첫 승이자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LG전 6연패를 마감하는 귀중한 승리다.

이날 27분 23초를 뛴 강병현은 팀내 최다인 15득점(3점슛 3개 포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자유투 네 개를 포함한 여덟 번의 슈팅을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적중시킨 게 인상적이었다. 고비 때마다 꽂아 넣은 순도 높은 3점슛은 LG의 추격 의지를 꺾기에 충분했다.

강병현은 “첫 슛이 잘 들어가 느낌이 좋았는데 동료들이 잘 빼줘서 좋은 찬스가 난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린 뒤 “이제야 원정 첫 승을 하게 됐는데 앞으로 정신 바짝 차려 좋은 모습 보일 것”이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경기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오세근과 김종규의 국가대표 센터 대결에서는 오세근이 13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김종규는 데이본 제퍼슨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날 결장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크리스 메시와 4,5번 자리를 번갈아가며 골밑 공략에 나섰지만 4득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메시가 더블더블(12득점 15리바운드)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초반부터 파울 관리에 실패해 4쿼터 퇴장당하는 등 제퍼슨의 빈자리를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LG는 문태종(5득점)이 2라운드 들어서도 좀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면서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복귀하고 양희종까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두 경기를 내리 승리하면서 팀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인삼공사 이동남 감독대행은 “오세근의 가세 이후 선수들 간 골밑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게 가장 큰 수확”이라며 “포지션 별로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아 앞으로 다양한 공격루트가 가능할 것”이라고 상위권 도약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고양 오리온스는 서울 삼성을 86-77로 꺾고 울산 모비스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3연패 뒤 2연승으로 1라운드 8연승 이후 주춤했던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성공했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 9일 프로농구 결과

안양KGC(4승8패) 73-60 창원LG(5승7패)

고양오리온스(10승3패) 86-77 서울삼성(4승8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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