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하승진을 막을 쏘냐, KCC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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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KCC와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하승진이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헤럴드스포츠=노유리 기자] 하승진의 부활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전주 KCC는 11월 4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0-61로 승리했다.

하승진은 22득점 13리바운드, 지난 시즌 득점왕 타일러 윌커슨이 33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도 평균 12.8득점을 해내던 전자랜드 에이스 정영삼은 신명호에 꽁꽁 묶여 4득점 4리바운드에 머물렀다.

두 팀 모두 승리가 간절했다. KCC는 3연패, 전자랜드는 5연패의 늪에 빠진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특히나 정영삼은 사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연패에 빠졌다. 이럴 때 일수록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있다”고 말하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시작부터 분위기는 무거웠다. 두 팀 모두 출발이 순조롭지 않았다. 연패 때문인지 자신감도 경기력도 떨어진 모습이었다. 특히나 KCC의 경우 전체 리바운드 순위 2위임에도 불구하고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전히 패했다. 답답한 경기가 지속되었고 1쿼터는 12-18, 6점차로 전자랜드가 앞섰다.

그러나 전력만큼은 탄탄한 KCC가 아니던가. 그간 성적을 살펴 보면 KCC는 전형적인 슬로우스타터로 시즌 중반부터 실력이 나왔었다. 그 모양새로 오늘 경기 역시 뒤늦게 시동이 걸렸다.

초반 부진했던 분위기의 반전을 이끈 건 역시 하승진이었다. 1쿼터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반에만 15득점 5리바운드의 대활약을 펼쳤다. 항상 문제로 지적받던 자유투 역시 전반에만 6개 중 5개를 성공시켰다. 거기에 윌커슨이 중요한 순간마다 3점 슛을 터트리며 사기를 높였다. 외곽까지 살아나며 역전은 물론 KCC가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갔다. 4쿼터 역시 KCC가 하승진의 높이를 이용해 끝까지 우위를 유지했고,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오늘 경기에서 하승진은 대활약을 펼치며 높이에 관해 대적할 선수가 없음을 입증했다. 매 쿼터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으로 마무리 한 윌커슨의 활약도 눈부셨다.

하승진은 “내가 부진하는 동안 팀이 연패에 빠졌다. 심리적 부담감이 굉장히 컸다. 몸이 무거울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 시합 전 추승균 코치와 했던 원 포인트 레슨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오늘 경기에서 전자랜드는 그들만의 고유한 색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이트한 수비로 유명한 전자랜드는 없었다. 뿐만 아니라 슛은 번번히 링을 빗나가고, 턴오버를 남발했다. 10경기 중 9경기 원정을 하는 등 무리한 원정경기에 지친 기색이 완연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수록 조급해진 전자랜드는 템포를 올렸지만 오히려 트레블링 바이올레이션을 범하는 등 어이없는 실수가 이어졌다. 3쿼터에서는 9득점에 그쳤다. 전자랜드는 자신감이 떨어질 데로 떨어진 상황이다. 특히 전자랜드의 경우 오늘 경기 패하면서 유도훈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2010-11시즌 이후 첫 6연패를 맞았다. 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프로농구 4일 경기결과

전주 KCC(5승6패) 70 : 61 인천 전자랜드(3승7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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