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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풍성한 기록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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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미LPGA대회인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올해 풍성한 기록잔치가 열렸다. 영종도(인천)=윤영덕 기자

[헤럴드스포츠(인천 영종도)=최웅선 기자] 국내 유일의 미LPGA투어인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연장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KLPGA ‘루키’ 백규정(19 CJ오쇼핑)이 정상에 올랐다.

우승자를 쉽게 점칠 수 없는 박빙의 명승부가 펼쳐지면 마감 시간에 쫓기는 기자들은 몸과 마음 모두 정신없이 분주해 진다. 기자들의 기사 작성을 돕기 위해 주최측은 경기가 중반을 넘어서자 우승권에 있는 선수들의 ‘스토리 라인(story line)’을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첫 번째는 박인비(26 KB금융그룹)가 우승할 경우다. 박인비는 지난 13일 남기협 코치와 결혼식을 올렸다. 신혼여행을 미루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박인비는 결혼한 주에 우승하는 진기록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을 끌어 내리고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게 된다.

두 번째는 백규정, 배희경, 허윤경, 전인지가 우승할 경우다. 2006년 KLPGA투어의 홍진주가 초청선수로 출전해 깜짝 우승을 거두면서 LPGA투어로 직행하는 행운을 얻었다. 이들 네 선수 중 우승자가 나오면 2006년 이후 8년 만에 이 대회를 통해 LPGA투어로 직행하는 네 번째 선수가 되는 것이다.

또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직행 티켓을 잡은 김효주와 더불어 한 해에 한 나라에서 비회원 두 명이나 LPGA대회 우승을 통해 미국으로 진출하는 진기록도 만들어진다.

세 번째는 ‘바이킹의 후예’ 수잔 페테르손이 우승하는 경우다. 이 대회에서 2번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09년과 2010년 정상에 오른 최나연(27 SK텔레콤)과 2007년과 2012년 우승자인 페테르손뿐이다. 페테르손 우승 시 대회 사상 최초 첫 3회 우승자가 탄생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플레이오프 상황이다.이 대회는 2012년 페테르손과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가 작년에는 양희영(25)과 서희경(28 하이트진로)이 플레이오프로 우승자를 가렸다. 3회 연속 플레이오프로 우승자를 가리는 보기 드문 기록이 나오는 것이다.

4가지 시나리오 중 두 번째인 백규정이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하면서 8년 만에 이 대회를 통해 미국으로 진출하는 네 번째 선수가 됐고 또 김효주와 함께 두 명이 Q스쿨 없이 미국으로 진출하게 됐다. 여기에 3회 연속 플레이오프 대결까지 펼쳐졌으면 한국 유일의 미LPGA 대회는 기록 풍년이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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