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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도 남녀 단체전(23일) '아시안게임 첫 단체전, 한국 남녀 동반 금메달은 가능할까?’
*헤럴드스포츠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맞아 아시안게임뉴스서비스(AGNS)의 협조로 주요 현장기사를 소개합니다. 아시안게임 및 AGNS 기사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아시안게임 최고 남녀 유도단체전, 한국의 동반우승 가능할까?

남녀 유도단체전은 이번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도입된 종목이다. 세계선수권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는 유도단체전 종목이 있지만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었다. 단체전은 남녀 5체급에서 체급별로 각 1명씩 나와 대결을 펼치며 5판 3승제로 이루어진다. 단체전은 개인전에서 고배를 마신 선수들이 설욕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 메달을 딴 선수는 2관왕이라는 명예를 거머쥘 수 있다.

단체전의 또 다른 특징은 후보선수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매경기마다 체급이 같은 선수는 바꿔 출전할 수 있다. 다만 경기에 앞서 명단이 제출된면, 그 명단은 바꿀 수 없다. 대체로 기량이 우수한 선수가 선발로 나서지만, 부상 등 변수에 따라 선수가 바뀔 수밖에 없다. 한국은 과연 23일 열리는 단체전에서의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까.

남자는 66kg급 최광현, 73kg급 방귀만, 81kg급 김재범, 90kg급 곽동한, +100kg급 김성민이 출전한다. 후보로는 66kg급 윤태호와 90kg급 이규원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여자는 52kg급 정은정, 57kg급 김잔디, 63kg급 정다운, 70kg급 김성연, +78kg급 김은영이 나선다. 63kg급 박지윤과 70kg급 황예슬이 뒤를 받친다.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재범, 정다운, 김성연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광저우에 이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받은 김잔디나 예선탈락의 쓴 잔을 마신 최광현은 개인전에서 남긴 설움을 털어버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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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유도 81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재범.

남자

한국은 일본과 몽골이란 강력한 라이벌이 있긴 하나 충분히 메달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

단체전에 출전하는 선수들 중 메달을 따낸 선수는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한 김재범과 동메달을 목에 건 방귀만이다. 최광현은 예선탈락하긴 했지만 첫 상대가 은메달리스트 타카조 토모후미(일본)이었다. 대진운만 좋았더라면 얼마든지 메달권 진입이 가능한 선수였다. 따라서 단체전에서는 어떤 선수를 상대하느냐가 관건이다.

22일 개인전을 치르는 곽동한과 김성민은 개인전에서 메달 획득과 동시에 단체전에 앞서 기선제압을 노린다. 단체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2013 제주 그랑프리 동메달리스트 윤태호와 2014 파리 그랜드슬램 금메달리스트 이규원은 상대 출전선수에 따라 최광현과 곽동한을 대신해 경기에 나선다.

유도 종주국 일본은 강력한 라이벌이다. 일본은 앞서 열린 체급별 개인전 3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아키모토 히로유키는 금메달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고, 최광현을 예선에서 꺾은 타카조 토모후미는 은메달, 준결승에서 김재범에게 패했던 나가시마 케이타는 동메달을 따냈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90kg급 요시다 유야와 +100kg급 오지타니 타케시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전체급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로 엔트리가 구성될 수도 있다.

몽골도 평균적으로 기량이 출중하다. 66kg급에서 금메달을 딴 투무르훌레그 다바도르지와 73kg급에서 은메달을 받은 오드바야르 간바타르가 있다. 세계랭킹 19위인 100kg이상급 투브신바야르 나이단도 요주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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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63kg급 금메달리스트 정다운

여자

여자는 한국과 일본의 양강구도지만 한국의 금메달 가능성이 더 높다. 개인전을 마친 4명의 선수가 모두 메달을 땄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김은경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정다운과 김성연은 금메달을, 김잔디와 정은정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잔디는 지난 광저우 대회에 이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결승문턱에서 좌절했지만 단체전 금메달로 이를 설욕하려 한다. 정은정은 8강에서 굴바담 바바무라토바(투르크메니스탄)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우승 후보 중 한명인 마잉난(중국)을 꺾고 동메달을 받았기에 단체전에서도 제몫을 다 해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동 체급 선수 중 가장 높은 랭커인 김은경은 22일 열리는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일본도 단체전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가 개인전에서 메달을 땄다. 이들은 모두 대회전부터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한 나카무라 미사토와 결승에서 김잔디를 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한 야마모토 안즈가 요주의 인물이다. 은메달리스트 야마기시 에미와 아라이 치즈루, 김수경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아베 카나도 만만치 않다. 단체전 후보인 유메키 마미는 2014 로마 유로피안 오픈 금메달을 따낸 강적이다.

[인천=차원석 기자(AGNS)]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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