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명캐디 스티브 윌리엄스, 아담 스캇과 결별
이미지중앙

아담 스캇과의 결별을 결정한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아담 스캇(호주)과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가 결별했다.

미국의 골프채널은 18일(한국시간) "아담 스캇과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가 합의 하에 파트너십을 끝냈다"고 보도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 캐디인 윌리엄스는 연초 "올 해까지 아담 스캇의 풀타임 캐디로 일하고 내년부터는 스케줄을 대폭조정해 경기 출전을 최소화하면서 고국인 뉴질랜드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릴 것"이라고 말해 왔다. 윌리엄스는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아담 스캇과 스케줄 조정을 협의했으나 의견이 달랐다. 그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었고 파트너십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둘은 2011년부터 함께 일했다. 스캇은 윌리엄스를 캐디로 쓰면서 2013년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성공했으며 지난 5월엔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스캇은 또한 올시즌 단 한차례만 25위 밖으로 밀려나는 경쟁력있는 골프를 했다. 당연히 윌리엄스가 계속 풀 시즌을 함께 해주길 원했다. 하지만 올 해 만 50세가 된 윌리엄스는 여생을 풍족하게 보낼 재산을 축적한데다 고국인 뉴질랜드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자신이 원하는 자동차 레이서로 뛰고 싶어 했다. 스캇은 "윌리엄스의 프로페셔널리즘과 헌신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의 우정도 돈독하다"며 "하지만 그와 나의 생각이 달랐다. 지금이 파트너십을 정리하는 가장 좋은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1999년부터 2011년까지 타이거 우즈의 캐디를 했다. 둘은 메이저 대회에서 13승을 합작했다. 그러나 2011년 우즈가 부상중일 때 윌리엄스가 허락없이 스캇의 캐디를 하면서 둘 사이에 금이 갔고 결국 결별로 연결됐다. 이후 윌리엄스는 우즈에 대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우즈가 자신에게 붙여준 '스티비'라는 별명을 아주 싫어한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