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자는 질소튜브?
*류현진 MLB일기<25> RYU의 고백, “1회말 1사 3루때부터 전력으로 던졌다!” (9월 3일, 이영미 칼럼)
지난 9월 1일 류현진이 복귀전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엉덩이 근육 염좌로 인해 18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코리언 몬스터. 7회까지 84개의 공을 던지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당근 팬들의 관심도 폭발. 새삼스레 느껴진 류뚱의 파워. 기사의 말미엔 다저스 선수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인 한국과자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그런데 누리꾼들은 정작 경기보다 과자에 더 집착! 잘나가다가 엉뚱한 얘기로 빠지는 것을 인터넷 은어로 ‘기승전병’(여기서 병은 병x을 뜻함)이라고 한다. 이 기사는 네티즌 덕으로 기승전餠‘으로 승화^^

‘해태제과는 뭐하나? 홈런볼 제대로 광고할 수 있는 기회다!!!(양아선생)’
‘유리빼빼로 : 유리베가 빼빼로 모양의 야구배트를 들고 타석에 들어오고, 날아오는 하트를 치며 하는 말 "올해 빼빼로데이에 사랑의 홈런을"(킨키키즈)’
이렇게 아예 광고 대행사를 차린 댓글러와

‘유리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디어가 근데 한국과자 좋아할 줄은 몰랐네ㅋㅋㅋㅋ 맛에 놀라고, 가격에 놀라고, 양에 놀라고.(대이웨더)’
맛은 그렇다 치지만 가격과 양?
‘미국과자는 봉지 크기만큼 과자도 가득한데 한국 과자는 과자 반 공기 반이라는 게 함정..(jjww****)’
‘이디어 : 유리베 한국과자는 인간을 위해서 구명튜브로도 사용될 수 있대!!(AnnaShoop)’
구명튜브? 아, 그놈의 질소! *과자를 포장할 때 질소를 사용한다고.

용서 받지 못한 자, 뽜이야
*'대표탈락' 정성룡, '이동국닮기' 도전(9월 4일, OSEN)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의 주역(?) 정성룡이 와신상담하고 있다.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K리그 클래식 2014 24라운드서 세 차례 결정적 실점 위기를 막아내는 등 실력 발휘를 하며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브라질 월드컵이 쉽게 잊혀지지 않겠지만 어쨌든 프로는 실력으로 이야기하는 법. 그는 이번 국가대표로 차출된 이동국을 롤모델 삼아 노력하겠다고 했다. 나름 기사톤은 훈훈. 하지만 댓글반응은 역시나 냉랭. 아직 브라질의 상흔이 너무 짙은 것일까?

‘정성룡하면 퐈이야~~~~♡ 퐈이야~~~~♡ 하면 정성룡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는다.(tmxh**** )’
여기서 퐈이야~~~~♡란? 브라질 월드컵 대패 이후 정성룡은 면세점 쇼핑과 애교(?)넘치는 SNS상의 퐈이야로 공분을 샀다. 패전의 주역이 어찌 그리 당당할 수 있냐는 것이다.

‘OOO도 작작좀, 이동국은 적어도 K리그는 씹어먹고라도 있지, 퐈이야가 무슨 K리그 야신이냐 비교할 걸 해야지.(ll웅ll)‘
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이동국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고깝다는 일침이다.

‘퐈이야가 영어로 해고라는 뜻도 있지. 겉만 번지르르 입방정의 끝이다. 정신부터 차려라.(familyman)’
당장 해고해 버리겠다는 사장님까지 나왔다.

여존남비
*[AG특집] 농구, 이변을 노리는 남자와 이변을 거부하는 여자(9월 3일, 헤럴드스포츠)
아사아인의 축제 인천 아시안게임이 다가왔다. 각각 12년과 20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 남녀농구의 현 주소와 전략을 짚어보는 기사.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야하는 남자 농구와 웬만하면 우승인 여자 농구가 대조적이란다.

‘기사 보고나니 이제 좀 실감이 나네. 여자 농구는 좀 기대하고 봐야겠그만 ㅋㅋ(gooo****)’
여자농구를 응원하는 댓글부터,

‘연봉을 여자농구선수가 더 받아야 한다!!!!(정치전문가)’
라는 페미니스트까지 등장했다. 여존남비! 인기는 떨어지지만 국제대회 경쟁력이 강한 종목들이 있다. 곧 아시안게임이므로 모처럼 이들 종목 뉴스 좀 많이 나왔음 한다. [헤럴드 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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