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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10개월 만에 3승 박상현, '멘토에게 우승컵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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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에서 4년 10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박상현. 사진제공=KPGA

[헤럴드스포츠(강원도 고성)=윤영덕 기자]박상현(31 메리츠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총상금 5억 원)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전날 자신의 투어 최저타를 적어내며 단독선두에 오른 박상현은 24일 강원도 고성의 파인리즈 컨트리클럽(파71 720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박상현은 2위 맹동섭(27 호반건설)을 1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승을 올린 2009년 이후 4년 10개월 만에 통산 3승인 까닭에 기쁨 두 배였다.

올해 프리 시즌에 펼쳐진 코리안 윈터투어 1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상현은 지난주 매치플레이 이벤트 대회인 동아제약 동아ST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우승이 멀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박상현은 “매번 최종일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심리적으로 담담했고 승부욕이 났다”며 “항상 2위에 그쳤던 나를 최고의 프로라며 응원하셨던 멘토에게 우승컵을 받치고 싶었다”며 고 말했다. 박상현의 멘토는 2010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프로암에서 동반 라운드를 하면서 인연을 맺은 지인으로 얼마 전 이 세상을 떠났다.

박상현은 “그 분의 영정에 우승컵을 바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17번홀 버디 퍼팅 후 우승을 예감했는데 제 멘토께서 하늘에서 저를 많이 도와주신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상현은 이번 대회우승으로 우승상금 1억 원을 획득해 ‘매치킹’ 이기상(28 플레이보이골프)을 밀어내고 상금랭킹 1위(3억 1290만 원)로 나섰다. 또 대상 포인트 부분에서도 1위(2320점) 김우연(23 바이네르)을 60점차로 추격하며 2위(2260점)로 뛰어올랐다.

한편 2013 코리안투어 대상 수상자 류현우(33)는 3타를 줄여 13언더파 271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국내투어 첫 우승을 노렸던 장동규(26)는 11언더파 273타로 최호성(41)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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