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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저스, 불펜방화로 충격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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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보다는 불안이...' 16일 밀워키 전에서 불펜방화로 13승을 놓친 잭 그레인키.

[헤럴드스포츠(LA)=이사부 통신원] LA 다저스가 막판 불펜의 방화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시즌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8회에만 5점을 내주며 무너져 결국 3-6으로 무릎 꿇었다.

다저스는 '겁나는 테이블세터' 1번 디 고든, 2번 야시엘 푸이그의 맹활약으로 1회와 5회에 2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던 다저스는 8회 초에만 2개의 2루타 포함, 5개의 안타를 집중적으로 얻어 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잭 그레인키는 최근의 부진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해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4회에는 연속 볼넷 3개를 내주며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레인키는 특유의 노련미로 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를 마친 뒤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후 이날 등판을 마쳤다. 그레인키는 5이닝 동안 안타는 2개밖에 맞지 않았지만 볼넷을 5개나 허용했다. 자신의 올 시즌 최다 볼넷 타이다. 삼진은 6개.

다저스는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고든이 투수와 1, 2루수 사이로 굴러가는 절묘한 내야안타를 치며 1루로 나간 뒤 도루에 성공했다. 밀워키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의 송구가 나빠 공이 뒤로 빠지자 고든은 여지없이 3루까지 내달렸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푸이그가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고든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5회에도 같은 방식으로 점수를 뽑았다. 고든이 야수선택으로 1루에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하자 푸이그가 중견수 앞 안타로 1점을 더 보탰다.

하지만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은 들떠있다 8회 경악했다. 제이미 라이트가 마운드에 올랐다. 라이트는 첫 타자 루코로이의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직접 처리해 출발은 좋았다. 그러나 3번 라이언 브라운의 안타를 시작으로 내리 3안타를 얻어맞았고, 6번 크리스 데이비스에게는 2루타까지 허용, 동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1사 만루의 위기에서 브랜드 리그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그 역시 첫 타자를 삼진 처리한 뒤 9번 대타 라일 오버베이에게 싹쓸이 2루타를 내줘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다저스는 8회 말에 맷 켐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갔지만 9회에 또 1점을 내주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즌성적 70승54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는 선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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