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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신지애 "‘팬이 있어 난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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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넵스 마스터피스 1라운드 도중 날아가는 볼을 바라보고 있다. 홍천=최웅선 기자


[헤럴드스포츠(홍천)=최웅선 기자]신지애(26)가 오랜 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쳤다. 2011년 9월 한화금융클래식 출전이후 꼭 2년 11개월 만이다.

14일 강원도 홍천의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넵스 마스터피스 2014 1라운드. 신지애는 오랜 만에 국내 무대에 선 때문인지 긴장감이 역력했다. 경기도 잘 풀리지 않아 경기 막판까지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미소천사’란 애칭처럼 18홀 내내 얼굴엔 미소가 떠날 줄 몰랐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신지애는 보기만 2개를 범해 오버파로 경기를 진행하다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이븐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드라이버 거리가 짧은 신지애는 페어웨이 우드로 두 번째 샷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우드로 그린에 공을 세우는 모습은 전성기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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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의 팬클럽이 응원 문구가 새겨진 프래카드를 들고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홍천=최웅선 기자


1라운드를 공동 24위로 마친 신지애는 “3년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는 기대와 설렘으로 긴장을 많이 해 실수가 많이 나왔다. 하지만 팬들과 다시 만나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지애는 이날 경기 중 마주치는 갤러리와 눈 인사를 주고 받는 등 팬들과의 소통은 여전히 활발했다. 또 응원 문구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들고 그를 따라 다니는 팬클럽의 모습도 변함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을 떠나 있으면서도 신지애는 틈틈히 팬들과 SNS로 만남을 이어갔다.

신지애는 “팬들은 내가 어디에 있든, 어디서 경기를 하든 응원과 위로를 해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라면서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팬들이 계셔서 난 행복한 사람”이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신지애는 또한 “후배 선수들이 많이 와 인사하는 것을 보니 ‘내가 벌써 베테랑이 되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후배들과 경기하면서 선배로서 어떻게 하면 모범을 보일 수 있을까란 고민을 많이 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회운영이나 선수들의 플레이, 갤러리 에티켓 등 KLPGA투어의 전체적인 발전에 놀랐다”고도 강조했다. 힘든 시간을 마치고 국내무대에서 모처럼 후배들과 동반 라운드를 펼치며 세월의 흐름을 몸소 느낀 신지애는 “팬들이 많을수록 경기가 잘 풀린다. 많은 분들이 응원을 와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2라운드의 선전을 다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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