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스포츠=윤영덕 기자]신지애(26)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지컵(총상금 9000만엔)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신지애는 10일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 국제골프장(파72 647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 테레사 루(대만)를 2타차로 제쳤다. 신지애는 1타차로 쫒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우승에 쐐기를 박는 버디 퍼트를 집어 넣었다.

이번 우승으로 신지애는 지난 6월 니치레이 레이디스 우승 이후 약 두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두며 우승 상금 1620만엔(약 1억 6000만원)을 차지했다. 상금랭킹을 5위(5055만엔)로 끌어 올린 신지애는 상금랭킹 선두 안선주(8572만엔)와의 격차를 3500만엔 차로 좁혔다.

미국LPGA투어를 포기하고 일본 무대로 진출한 신지애의 선택은 옳았던 셈이다. 코스 전장을 늘려가는 미국과 달리 아직은 경쟁력있는 골프가 가능한 일본무대에서 ‘제2의 도전’에 나선 신지애는 정교함을 앞세워 2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확했다. 자신감을 회복한 신지애는 향후 잔여 경기에서도 추가 우승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신지애가 일본무대에서 거둔 승수는 이로써 통산 7승이 됐다.

한편 신지애의 우승으로 한국낭자군은 올시즌 일본무대에서 9승을 합작했다. 안선주가 3승을 올렸고 이보미와 신지애가 각 2승, 정연주와 에스더 리가 1승씩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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