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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비오, 10년만에 SK텔레콤오픈서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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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가 10년만에 다시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김비오(32)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시즌 2승이자 국내 통산 8승을 달성했다.

김비오는 5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 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8개를 잡고 63타를 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비오는 1, 2번 홀 연속 버디에 4, 5번 홀 버디 8번 홀 버디로 전반에만 5타 줄였다. 후반 들어 10번 홀에 이어 14,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2012년 제주도에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는 김비오는 4라운드 합계 267타로 25회를 맞은 대회 최소타 신기록도 경신했다. 지난 2010년 배상문이 작성한 22언더파 266타를 한 타 줄였다. 우승 상금 2억6천만원을 보태 상금도 선두(5억6천만원)로 올라섰다. 동시에 대상 포인트에서도 9위에서 선두(2400포인트)로 올라섰다.

김비오는 지난 2010년 조니워커오픈에서 첫승을 기록한 이래 2011년 원아시아투어 난산차이나마스터스에서도 우승을 추가했다. 2019년 DGB금융대구경북오픈에서 손가락 욕설 파문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으나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다시 우승 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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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3번홀 티샷. [사진=KPGA]


김비오는 인터뷰룸에 돌아와 “경기 중에 바람과 비가 세차게 내릴 때가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웃을 수 있는 것 같다”면서 “세컨드 샷이 날카로워 버디 확률을 많이 잡을 수 있었던 것 같고 주말 내내 아이언 샷감이 괜찮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회와 같은 주에 열리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나갈 수도 있었는데 제주도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코스와의 인연을 얘기했다. “현재 내가 몸을 담고 있는 KPGA와 KPGA 코리안투어에 힘을 싣고 싶었다. 또한 10년 전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와 골프장인 만큼 여러가지 이유가 합쳐져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긴 안목으로 봤을 때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시즌 첫 다승자가 되면서 올해 목표도 밝혔다. “올해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을 수상하는 것이었고 국내에서 3승, 아시안투어에서 2승 정도 하는 것이었다. 한 단계씩 목표를 이루고 있고 시즌 끝날 때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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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석 1번홀 세컨 아이언 샷. [사진=KPGA]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강윤석(36)은 3위에서 출발해 2언더파 69타를 쳐서 2위(12언더파)로 마쳤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맹동섭(34)은 이븐파를 쳐서 김민규(21), 김태훈(37) 등과 공동 3위로 마쳤다.

‘탱크’ 최경주(52)는 이날 하루에 6타를 줄여 김재호(40), 최민철(34)과 공동 7위(10언더파)까지 순위를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이태희(38)는 2타를 줄여 문도엽(31), 현정협(39)과 공동 10위(9언더파)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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