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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은희, LPGA 매치플레이 4강 앞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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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가 매치플레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의 맏언니 지은희(36)가 BOH매치플레이 대회(총상금 150만 달러) 4강에 진출했다.

지은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크리크 골프클럽(파72 6777야드)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예선 3전 전승의 루키 최혜진(22)을 꺾고 8강전에 나섰고 파죽지세 4승으로 올라온 마들렌 삭스트림(스웨덴)을 7홀 차로 완파(7&6)하고 준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신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8강까지 올랐던 지은희는 올해는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투어 통산 5승을 보유한 지은희는 2019년 1월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리조트TOC 우승 후 3년4개월간 6승에 도전한다.

지은희는 1번 홀 버디로 시작해 단 한 개의 홀도 내주지 않고 버디 레이스를 이어 전반에만 5홀차로 벌렸다. 이후 10, 11번 홀 연속 버디를 낚은 뒤 12번 홀에서 파로 비기면서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경기를 마친 지은희는 “빨리 끝내고 싶으니 좀더 집중해야겠는 생각뿐이어서 12번 홀이 마지막 홀인줄 몰랐다”고 말했다.

마지막날 경기하는 소감에 대해 “작년에는 플레이오프까지 갔다가 졌는데, 이번에는 올라가게 됐다”면서 “8강전이 잘 됐고, 완벽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일찍 경기를 마친 만큼 “무조건 36홀을 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체력을 많이 아낀 것 같아서 부담이 적고 돌아가서 잘 쉬면 에너지 충전이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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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아 부는 신지은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왔다. [사진=LPGA]


라스베이거스에서 사는 신지은(31)은 오전 경기에서 교포 애니 박(미국)을 꺾고 8강에 올랐다. 하지만 오후 경기에서 4승 전승으로 올라온 릴리아 부(미국)를 만나 연장 2홀인 20번째 홀까지 가능 치열한 승부를 벌였으나 패했다. 이에 따라 30일 오전에는 지은희와 릴리아 부가 준결승을 치른다.

올해 루키인 아야카 후루에(일본)는 조디 에워트 셰도프(잉글랜드)를 8강전에서 만나 연장 22개홀까지 가는 혈전을 벌인 끝에 이기고 4강에 올랐다. 교포 안드레아 리(미국)는 겜마 드라이부트(스코틀랜드)와 연장 20홀 치열한 승부를 치러 4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는 US여자오픈 전주에 열리면서 체력전이다. 주말에 36홀 이상씩을 경기해야 하므로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 지난해 펑샨샨(중국)은 4강에 진출했으나 주말 경기 둘째날 오전의 4강전에서 패한 뒤에 오후에 예정된 3, 4위전을 포기했다. 전날 오전의 16강전에서 22홀, 오후 8강전에서는 19홀을 돌아 하루에 41홀 라운드를 치렀기 때문이다.

펑샨샨은 “엄청나게 더운 날씨에 결승전도 아니라면 다음주 US여자오픈을 위해 쉬는 게 낫다”면서 “18홀을 더 돌면 나이(32세)도 많은 데 코스에서 쓰러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펑샨샨의 오후 경기 포기로 인해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경기도 하지 않고 3위가 됐다. 3위 상금은 10만2942달러, 4위 7만9633달러로 2만3308달러(2600만원)이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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