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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태 등 한국선수 6명 ISPS한다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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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TO 14승의 김경태가 2년여 만에 일본투어에 출전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김경태(36)를 비롯해 한국선수 6명이 일본남자프로골프(JGTO)투어 ISPS한다챔피언십(총상금 1억엔)에 출전한다.

김경태는 21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PGM이시오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에 오후 12시10분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지난해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고국으로 돌아온 김경태는 2년만에 일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그는 2010년 다이아몬드컵에서 첫승을 올린 이래 지난 2019년 카시오월드오픈까지 일본 통산 14승을 쌓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해는 일본 투어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 머물렀고, 지난해 초순 첫 경기 도켄홈페이트컵에 나갔으나 1라운드를 마치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대회를 기권하다가 국내로 돌아왔다. 따라서 이번이 2년만의 대회 출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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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신랑 송영한은 오후 12시반에 1번 홀을 출발한다.


김경태 외에도 류현우(41)는 오전 7시30분 1번홀에서 조민규(35)는 7시30분 10번 홀에서 각각 출발한다. 지난해말 결혼해 신혼 기간인 송영한(31)은 오후 12시30분에 1번 홀, 김지우(27)는 오후 1시10분 1번홀, 군대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이상희(30)는 12시40분 10번 홀에서 각각 출발한다.

1살 때 일본으로 이민을 간 김지우는 고등학교 때까지 골프 선수를 했으나 대학시절 포기하고 음식점에서 일했다. 하지만 다시 골프에 열정을 불태우면서 연습에 매진했고 지난 2020년 프로 데뷔전을 통해 정규 투어에 올라온 특이한 이력의 선수다.

이밖에 재미교포로는 김찬, 한승수, 토드백, 이한우, 제이최 등이 출전한다. 총 144명이 나오는 이 대회는 애초 DP월드(유러피언)투어와의 공동 주관 대회로 기획됐다. 하지만 코로나19으로 인한 해외 선수 자가 격리 조건으로 인해 올해는 일본투어 단독으로 열리게 됐다.

따라서 대회 명칭도 일본에서는 ‘ISPS한다 유럽-일본, 일단 올해는 일본 토너먼트!’라는 특이한 이름으로 불린다. 원래 대회의 명칭은 ‘ISPS한다유럽·일본 어느 쪽이 이길까 토너먼트!’였다. 이에 따라 애초 총상금은 2억2900만엔이었으나 상금액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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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는 7시30분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대회를 주최하는 일본스포츠진흥회(ISPS)는 이번 주 스페인 타라가나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ISPS한다챔피언십스페인을 총상금 200만 달러로 개최한다. 한 후원사가 일본, 유럽에서 동시에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일본 정부에서는 아직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한 입국자 조치로 ‘3일간의 격리가 필요하다’는 방침이 유지되고 있다. 만약 이같은 조치가 다음달에도 지속된다면 5월 둘째주에 일본에서 예정된 아시안투어와의 공동 주관 다이아몬드컵까지 올해도 JGTO단독 대회로 열릴 수 있다.

5월 첫째 주에 한국에서 GS칼텍스매경오픈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기 때문에 만약 3일 격리 조치가 유지된다면 출전 신청한 아시안투어 선수들은 연습라운드도 없이 대회에 나가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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