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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 우즈 출전하는 J.P.맥마누스프로암은 어떤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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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맥마누스 회장이 로리 매킬로이 등 4명 선수들과 함께 프로암 대회를 열기도 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오는 7월4~5일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 주간에 이틀간 아일랜드 리메릭 아데어마노 호텔 골프클럽에 출전한다.

대회 주관사인 J.P.맥마누스프로암 공식 트위터는 15일(한국시간) 우즈와 주요 출전 선수들의 리스트를 발표했다. 맥마누스는 성명을 통해 ‘타이거는 프로암의 훌륭한 친구이자 열렬한 후원자였으며 그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경기에 임하기로 약속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아데어 마노에서의 그의 존재는 의심할 여지 없이 수천 명의 관중에게 엄청난 흥분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우즈 외에도 화려하다. 세계 골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 브라이슨 디섐보, 저스틴 토마스,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세계 골프 3위 욘 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아일랜드에서는 셰인 로리와 여자 선수로 아일랜드의 레오나 맥과이어가 출전한다.

대회를 여는 맥마누스는 올해 71세로 신비에 싸인 인물이다. 1951년 아일랜드 리메릭에서 태어나 10살 때부터 경마 베팅을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다방면의 투자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경마 사업으로 돈을 벌었고 유러피언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명문 구단 맨유의 지분을 30% 가까이 보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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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타이거 우즈 출전을 알린 맥마누스 프로암 공식 트위터.


열렬한 골프 애호가인 맥마누스는 유러피언투어 프로암 대회인 알프레드 던힐링크스 챔피언십에서 패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과 프로암의 한 조를 이뤄 두 번이나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리조트와 골프장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그는 1990년부터 5년에 한 번씩 프로암 대회를 열고 있다. 그러면서 다양한 골프 스타들과도 개인적인 친분을 쌓았다. 우즈와는 1998년에 친구가 되었는데 이후 2000년 대회부터 우즈는 이 프로암 대회에 단골 손님이다. 우즈가 2004년 바베이도스에서 결혼할 때 맥마누스의 샌디래인 호텔을 이용했고, 2007년 맥마누스의 딸 수이가 결혼할 때는 우즈 부부가 참석했다.

다섯 번을 치른 프로암 대회의 참석자들과 자선금은 매번 꾸준히 높아졌다. 1990년 리메릭 골프클럽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는 유럽의 톱 선수들이 주로 출전했다. 세 번째 열린 2000년 대회에서는 타이거 우즈가 처음 출전했다. 당시 우즈와 세계 1위를 겨루던 데이비드 듀발, 리 젠슨, 마크 오메라(이상 미국), 패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 등이 출전했고 2천만 유로의 자선 수익을 올렸다. 그중 우즈, 오메라와의 동반 라운드 권은 178만 유로까지 금액이 치솟았고 억만장자 조 루이스가 그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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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리메릭의 아데어마노 골프장.


2005년은 대회장이 신설된 고급 골프리조트인 아데어마노로 옮겼다. 우즈 외에 프레드 커플스, 데이비스 러브 3세(이상 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등이 출전했다. 일반 아마추어에게도 출전 기회를 주는 퀄리파잉 이벤트를 열었는데 US오픈에 맞먹는 9천여 명이 신청했을 정도의 참여 열기를 보였다. 참가비를 포함한 자선금은 3100만 유로가 모여 아일랜드 중서부의 지역 사회 자선기금으로 쓰였다.

2010년에도 우즈가 출전했고 더스틴 존슨, 짐 퓨릭(이상 미국)에 매킬로이와 엘스도 참석했고, 헨릭 스텐손(스웨덴), 이안 폴터(잉글랜드)가 처음 출전했다. 아마추어 스타로는 영화배우 사무엘 잭슨, 휴 그랜트, 마이클 더글라스, 캐더린 제타 존스가 참여했고 자선금은 4400만 유로를 모았다. 다섯 번의 대회에서만 자선금 총 1억4천만 유로를 모았다.

5년 주기이던 이 대회는 2015년에는 열리지 못했고,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연기되다가 이번에 12년만에 6번째로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공교롭게 한국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올해 처음 후원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의 공동 주관 대회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 흥행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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