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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차논-티티쿤, 무서운 태국 10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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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소년 라차논이 아시안투어에서 최연소 우승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태국의 10대 남녀 선수들이 투어의 잠재력 높은 유망주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현재 프로 대회의 최연소 기록은 모두 태국 선수들이 가지고 있다.

15세37일 된 아마추어 라차논 찬타나누왓이 지난주 끝난 아시안투어 트러스트골프아시안믹스드컵(총상금 75만 달러)에서 최연소 우승했다. 라차논은 10일 태국 시암컨트리클럽 워터사이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7타를 줄이면서 65타를 쳐서 2타차 우승(20언더파 268타)했다. 한 타 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찬타나누왓은 후반에만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보이면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시안투어에서는 17세 어린 나이에 첫승을 올렸던 김주형(20)이 2타차 2위로 마치면서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김비오(32)는 공동 3위로 마쳤다.

라차논은 종전의 세계 최연소 기록인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의 2007 먼싱웨어오픈KSB컵에서 이시카와 료가 15세 8개월3일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아시안투어에서의 이전 최연소 기록은 2005년 더블A인터내셔널오픈에서 친나랏 파둥실(태국)이 기록한 17세5일이었다.

방콕의 스류스버리 인터내셔널스쿨에 다니는 라차논은 아직 프로에 데뷔할 계획이 없다. 다가오는 베트남 남아시아게임에 출전할 예정이다. 우승 인터뷰에서도 “대학에 가서 모든 것을 배우고 싶다 주변에서 다들 대학에 가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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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투어에서 14세2개월로 우승했던 콩와트마이가 지난해말 아시안투어에서 첫 승을 올렸다. [사진=아시안투어]


라차논 뿐만 아니라 지난해 라구나푸켓챔피언십에서 첫승을 올린 파차랏 콩와트마이(태국)는 지난 2013년 7월 태국의 로컬 대회인 싱하후아힌오픈에서 남녀 통틀어 최연소인 14세2개월23일로 우승한 바 있다. 이후 콩와트마이는 태국 투어에서 7승을 올렸다.

한국의 코리안투어에서는 김대섭이 1998년 한국오픈에서 17세2개월20일의 고등학생으로 출전해 우승한 바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19세4일의 아마추어 헤리 쿠퍼가 1923년 갈베스톤오픈에서 우승한 게 최연소 기록이다. 유럽의 DP월드투어에서는 이탈리아의 마테오 마나세로가 2011년 카스텔로마스터스에서 17세6개월5일로 우승한 게 최연소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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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야 티티쿤이 2017년 유럽여자 투어에서 14세 4개월로 우승했다.


남자 뿐만 아니라 태국 여자 선수 중에 두각을 나타내는 어린 선수는 아타야 티티쿤이다. 지난 2017년7월9일 태국 파타야의 피닉스골드 골프장에서 14세4개월19일 나이로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타일랜드챔피언십에서 2타차 최연소 우승했다.

우승 이후 LET에서 프로 데뷔해 지난해 2승을 추가하면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면서 경력을 마쳤다. 19세인 올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루키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JTBC클래식에서 첫승을 올렸다.

티티쿤은 6살 때에 아버지로부터 골프나 테니스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권유를 받고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LPGA투어에 진출한 지 오래지 않았어도 벌써 세계 여자 골프 랭킹 5위에 올라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은 2012년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의 15세 4개월2일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이선화가 지난 2001년 엠씨스퀘어오픈에서 15세 3개월15일로 최연소 우승한 바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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