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마스터스의 우즈 “오늘은 이븐파만 치자 했다”
이미지중앙

마스터스 2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하는 타이거 우즈. [사진=마스터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오늘은 컨디션이 나빠서 조이(캐디 라카바)에게 이븐파만 치는 걸 목표로 하자고 했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6개월 만에 나선 올해 첫 마스터스 둘째날 2오버파를 치고 컷을 통과한 뒤에 기자회견에서 힘겹게 컷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파72 751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6개를 묶어 74타를 쳐서 공동 19위(2오버파 145타)를 기록했다.

1번 홀에서 보기로 출발한 우즈는 3∼5번 홀 연속 보기로 컷 통과에 빨간불이 켜졌다. 4번 홀에서는 볼이 디보트 자국에 들어가는 불운도 겹쳤다. 그러나 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60㎝ 지점에 보낸 뒤에 첫 버디를 잡고는 예전의 우즈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미지중앙

타이거 우즈의 마스터스 경기에는 수천명의 관중이 따라다녔다. [사진=마스터스]


어려운 10번 홀에서 홀 옆 1m에 볼을 떨구는 날카로운 5번 아이언 샷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아멘 코너인 11, 12번 홀 연속 보기를 적어냈으나 파5 13번 홀과 14번 홀에서의 절묘한 어프로치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우즈는 지난해 2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을 마친 뒤 차량 전복 사고를 내서 3개월간 침대에 누워 있었고, 석 달 전까지 목발을 짚었다. 대회 출전은 지난해말 아들 찰리와 함께 이틀간의 이벤트 대회를 제외하고는 사고 이후로는 첫 출전인 정규 대회였다.

우즈는 “바람이 많이 불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힘들었다”면서 “예전의 내 몸 상태와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우즈는 주말 경기 역시 도전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오늘 후반에 괜찮은 샷이 나와 잃은 타수를 줄였다. 3라운드에는 바람이 더 많이 불고 추울 것 같아 염려된다.”

한 기자가 2019년의 경기와 비교하면 어떤가를 묻자 “당시의 모든 샷을 어디서 어떻게 했는지 기억하는데 그때의 감을 살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사고 이후 발목 상태가 경기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묻는 질문에는 “예전만큼의 피니시가 잘 되지는 않는 상황”이라면서도 “우리 팀이 잘 도와주고 있는 상태로 출전하는데 물러서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