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민경훈 기자] 한화 이글스가 마력의 역전 야구를 선보였다.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는 듯 했지만 기어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결국 3년여 만에 4연승을 거머쥐며 감동의 역전승을 챙겼다.
한화는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NC에 12-11로 이겼다. 뼈아픈 역전패 위기에서 벗어난 재역전쇼였다. 7회 대거 5점을 뽑아 8-6으로 앞섰지만 8회 수비에서 5점을 내줘 8-11로 다시 뒤졌다. 하지만 8회말 한 점을 뽑고 9회 조인성이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한화는 7회 최진행의 2타점 2루타와 펠릭스 피에의 역전 투런포, 최진행의 쐐기 솔로포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8-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7회초까지 2-6으로 뒤진 한화는 7회말 빅이닝을 통해 승리를 손아귀에 넣은 듯 보였다.
하지만 아니었다. 8회 NC에 역전을 허용한 것. 최근 페이스가 좋았던 불펜이 잇따라 흔들렸다. 박정진(⅓이닝 3실점)과 윤규진(⅓이닝 2실점) 등 필승조가 NC 타선 봉쇄에 실패했다. 안영명까지 투입한 끝에 8회를 마칠 수 있었다.
승운은 한화를 외면하는 듯 했다. 7회 피에가 프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