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신군부 계엄사는 전두환 중심으로 권력판을 짜기 위해 양면 작전을 구사했다. 정치•사회를 정화한다며 구태 정치인, 관료들의 부정축재를 밝혀내면서 또 한편으로는 1980년 6월 17, 18일에 걸쳐 신군부는 걸림돌이 되는 정치인, 교수, 언론인, 학생 등을 국기문란, 시위주모 등 혐의로 329명을 지명수배하여 ‘공포분위기'로 몰고 갔다. 계엄사는 권력형 축재자로 김종필, 이후락, 박종규, 오원철 등 9명을 지목하고 이들의 부정축재 8백53억은 ‘국민복지기금’으로 활용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