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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욱일기’ 해상사열 취소…PSI 해양차단훈련, 기상악화로 ‘정박훈련’만
오늘 PSI 해양차단훈련 ‘Eastern Endeavor 23’ 실시
29일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 함이 다국적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20주년 고위급 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PSI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앤데버 23(Eastern Endeavor 23)’이 31일 기상 악화로 계획보다 대폭 축소돼 개최된다.

국방부는 전날(30일) 언론 공지를 통해 “훈련해역 기상 악화에 따라 다국적(한국, 미국, 일본, 호주) 함정 간 해상훈련을 공해상에서 약식 절차 훈련으로 진행한다”며 “우리 해군, 해경 함정만 제주민군복합항 내에 정박해 승선검색 절차 등 정박훈련을 하는 것으로 조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훈련 참가 함정 사열이 생략되면서 ‘자위함기’를 단 일본 해상 자위대 호위함인 하마기리함의 사열도 진행되지 않는다. 이 장관은 참관함인 마라도함에서 처음으로 훈련 참가 함정의 해상 사열을 받을 예정이었다.

각국 대표단의 실기동 훈련 참관도 열리지 않아 항내 정박훈련도 이 장관이 아닌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주관한다.

정박훈련은 우리 해군과 해경, 국방부 직할 군국화생방방호사령부 특수임무대대가 왕건함과 해경 5002함에서 고속단정을 이용해 가상의 피검색함인 ‘대청함’을 순차적으로 승선검색하는 방식 진행된다.

PSI 20주년 고위급 회의에 참가한 60여개국의 대표단이 마라도함에 승선해 참관한다. 지난 29일 일본 하마기리함은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부산항에 입항했다.

전날 PSI는 고위급 회의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핵무기·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및 현존하는 의무 및 약속과 불합치하는 확산 관련 활동 등 진화하는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항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협력의 필요성과 PSI의 지속적인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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