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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北, 불법적 핵미사일 개발 물자·자금 계속 조달…굳건히 협력해야”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20주년 고위급회의 영상 축사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3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협력체 확산방지구상(PSI) 고위급 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귀포)=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으로 핵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물자와 자금을 계속 조달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우리의 협력은 더욱 굳건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주 서귀포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20주년 고위급 회의 개회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은 커지고 있고, 국제안보 환경은 더욱 엄중해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량의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WMD 확산은 국제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전례 없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국제 비확산 체제 강화와 WMD 확산방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PSI 고위급 회의가 개최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인류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 국제법과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파트너국들과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SI는 WMD 및 운반수단, 관련 물품의 불법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국 주도로 2003년 출범한 국제협력활동으로 총 106개국이 참여 중이며, 5년마다 고위급회의 개최한다. 5주년에는 미국, 10주년에는 폴란드, 15주년에는 프랑스에서 개최됐으며 20주년을 맞아 아시아에서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열렸다. 특히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상황에서 개최되는 만큼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개회사에서 “바로 어제, 북한은 소위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북한이 이를 무엇이라 칭하든 간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 북한이 이러한 불법 행위를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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