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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괌 공항폐쇄’에 韓관광객 피해 속출…‘임시대피소’ 등 정부 대응 총력
슈퍼태풍 ‘마와르’ 괌 강타…韓관광객 3000여명 발묶여
4등급 '슈퍼 태풍' 마와르가 태평양의 미국령 괌을 강타한 25일(현지시간) 나무들이 강풍에 꺾여 거리에 쓰러져 있다. 괌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으나 강풍과 폭우로 인한 단전·단수가 이어져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태풍 ‘마와르’가 강타해 괌 현지 공항이 폐쇄되면서 한국인 관광객 3000명 이상이 발이 묶였다. 괌 공항당국은 현지 공항을 오는 30일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는 입장을 한국측에 전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김인국 주하갓냐 출장소장이 공항청장과 어제 면담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당초 공항이 운영될 것이라고 예상된 31일보다 빨리 재개하기 위해 당국이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다.

괌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인 여행객은 3000명 이상으로, 단수와 정전 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김 소장과 영사, 직원들은 여행객들이 묶고 있는 호텔 세 군데를 다니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여행객들에도 괌 공항당국이 30일 재개를 목표로 작업 중이라고 밝힌 사실을 여행객들에게 안내했다.

괌 통신 사정이 열악해 대사관 홈페이지 공지를 확인할 수 없는 관광객들을 위해 로밍폰 통신사와 협의해 문자메시지(SMS) 공지로 안내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평소 복용해 오던 약이 떨어진 여행객을 위한 병원을 안내하고 있고, 괌 관광청과 협조해 병원을 오갈 때 교통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출장소는 교민단체와 협의해 임시대피소 마련을 논의하고 있고, 자원봉사자들도 협의하고 있다. 교민단체와 여행사 등과 함께 다른 관광객에 대한 긴급 지원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지난 24∼25일 괌을 강타한 태풍 마와르는 4등급(카테고리 4) '슈퍼 태풍'으로, 괌에 접근한 태풍 중 수십 년 만에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시속 241㎞ 이상의 돌풍이 몰아치면서 전신주가 쓰러지고 전선이 끊어져 광범위한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으며, 단전으로 인해 상하수도 설비도 작동을 멈춰 다수의 주거지와 호텔 등에 물 공급이 끊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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