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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슈퍼 태풍' 마와르가 덮친 태평양 휴양지 괌에 한국 관광객 3000여명 정도가 체류 중인 것으로 추산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현지 공관에서 호텔, 괌 항공청과 여러 당국을 통해 직접 연락하며 우리 관광객 상황과 숫자를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지 공항은 현재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공항이 다시 언제 열리게 될지 여부에 대해선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며 "단전, 단수 상황과 비행편 결항 등으로 불편함이 있지만 우리 국민의 안전에 큰 어려움이나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태풍으로 부상 등 한국인의 인적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현지에서 외부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였지만 이날부터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기상청은 전날 밤새 괌을 때린 태풍 '마와르'를 두 번째로 강한 태풍 등급인 4등급으로 분류했다.

여행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자신이 지금 괌에 있다며 "호텔이 잠겼다", "정전이 발생했다", "야자수가 뽑혔다"는 등 반응이 나오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