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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보유국 된다…SK바사 백신 품목허가(종합)
국산 1호 백신 위해 범정부 총력 지원
기업-정부-민간 연구소 2년여간 값진 결과
“백신 자주권 확보…글로벌 보건 안보에 기여”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식약처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허가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GBP510)가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국산 1호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자체 개발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식약처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품목허가 여부를 논의했으며, 그 결과 '품목허가 결정'으로 의견이 모였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2020년 4월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협력해 개발을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책연구소 및 민간연구소 등과 함께 임상시험 진입 전 필수 절차인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 평가 및 전임상시험을 지원했다. 보건복지부는 질병관리청, 국가임상시험재단과 함께 국가감염병임상시험센터를 운영하는 등 제도와 인프라를 확충했다.

의약품 개발의 최대 난관인 임상시험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2020년 7월 ‘범정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시험 지원 TF’를 구성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교임상 3상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중앙 IRB제도)를 시범 운영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교차·추가접종에 대한 면역원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효능평가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이외에 6개 기업이 코로나19 백신개발을, 18개 기업이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2차관은 “아직 교차·추가 접종 및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효능 검증 등 추가적인 연구가 남아 있지만, 이번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한국이 백신 자주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리 기업이 만든 백신으로 국내 접종은 물론 적극적인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해 글로벌 보건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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