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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개발 차기 중어뢰 ‘범상어’ 사격시험 성공…양산 돌입
장보고-Ⅱ 이어 장보고-Ⅲ급 발사 표적 명중
2019년 기존 중어뢰 속도·사거리 향상 개발
국방기술품질원은 지난 9일 동해 해상사격시험장에서 실시한 중어뢰-II '범상어'의 품질인증사격시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LIG넥스원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내 개발한 중어뢰-Ⅱ ‘범상어’가 품질인증사격시험에 성공해 본격적인 양산체계에 돌입한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지난 9일 동해 해상사격시험장에서 실시한 ‘범상어’의 품질인증사격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사격시험은 지난 3월 장보고-Ⅱ급 잠수함에서 실시한 1차 품질인증사격시험에 이은 장보고-Ⅲ급 잠수함에서 실시된 2차 사격시험이다.

범상어는 1, 2차 사격시험에서 모두 표적에 명중함으로써 국내 개발한 중어뢰의 품질우수성을 입증했다.

품질인증사격시험은 국내개발 유도무기의 연구개발 단계에서 충족된 성능이 양산품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이번 사격시험은 기품원 주관으로 방위사업청과 해군, 국방과학연구소(ADD), 그리고 방산업체 분야별 전문가로 협의체를 구성해 진행했다.

범상어는 잠수함에서 적 함정을 공격하는 수중유도무기로 기존 중어뢰보다 속도, 탐지 및 사거리 등을 향상시켜 2019년 국내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사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본격적인 양산 및 전력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지난 9일 동해 해상사격시험장에서 실시한 중어뢰-II '범상어'의 품질인증사격시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장보고-III급 잠수함에서 발사된 범상어가 모의표적에 명중하는 모습. [기품원 제공]

장봉기 기품원 유도탄약센터장은 “이번 시험은 우리 기술로 만든 유선유도 중어뢰의 우수한 품질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장보고-Ⅱ급 잠수함뿐만 아니라 최신예 장보고-Ⅲ급 잠수함에서도 사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군의 플랫폼별 국내 유도무기 검증 방향에도 좋은 지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기석 방사청 해상유도무기사업팀장은 “이번 사격시험을 통해 국내 개발된 범상어의 우수한 품질이 입증된 만큼 적기에 양산을 추진하도록 하겠다”면서 “범상어가 명품 유도무기로써 군의 첨단 전력 증강에 기여하는 것을 넘어 99%의 높은 국산화율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과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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