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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나면 우환청심환 복용” 북한의 코로나 치료법 봤더니…

13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모습. 북한 주민들이 농사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코로나19로 하루 사망자 21명이 발생해 위기가 고조되는 북한에서 치료법이 소개돼 주목된다. 백신 접종자가 거의 없는 사실상 ‘제로 백신’ 상황에서 북한이 외부 지원에 손을 벌릴지도 관심사다.

14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치료법을 공개하며 충분한 안정, 물 많이 마시기, 영양높은 식사 등을 당부하고 소금물로 입안 헹구기, 요구르트 등 비타민 많이 들어있는 음식 섭취 등도 권했다.

경증 환자의 경우 증상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해야 한다며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재조합 사람(인간) 인터페론 α-2b’ 주사약을 거론했다. 또 세균 감염이 의심되면 항생제인 페니실린 등을 쓰라고 안내했다.

대증 치료법으로는 열이 나면 파라세타몰과 같은 해열진통제를, 근육통 등이 심하면 항염증제인 볼테랜을 사용하라고 밝혔다.

신문은 특히 “경환자 치료에서 주의할 것은 약물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들은 의사의 처방하에 써야 하며 서로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짧은 시간 내에 반복해 많이 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이날 코로나 사망자와 관련, “대부분의 경우 과학적인 치료방법을 잘 알지 못해 약물과다 복용을 비롯한 과실로 인해 인명피해가 초래된다”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고한 바 있다.

이에 경환자 치료에선 고려치료 방법(한방)을 적극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패독산, 안궁우황환, 상향우황청심환 등을 권했다. 민간요법이라며 금은화를 우려먹는 방안도 안내했다.

또 “중환자들은 의료 일군(간부)들의 지시하에 산소료법, 순환부전에 대한 대책, 스테로이드제 치료 등 전문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에서 13일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2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발열자(유열자)는 전국적으로 17만4천400여명이 발생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악성 전염병의 전파가 건국이래의 대동란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도 강한 조직력과 통제력을 유지하고 방역투쟁을 강화해 나간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은 당분간 자력 기반 코로나19 대응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현 상황이 지역간 통제 불능한 전파가 아니라 봉쇄지역과 해당 단위 내에서의 전파상황”이라며 악성전염병을 최단 기간 내에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직면한 보건위기는 방역사업에서의 당 조직들의 무능과 무책임, 무역할에도 기인된다”고 지적하면서 각급 당 조직 실무자들을 향해 “군중속에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다른 나라 선진국들의 방역정책과 성과 경험을 잘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중국 당과 인민이 거둔 선진적이며 풍부한 방역성과와 경험을 적극 따라 배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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