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제사회가 주목한 코이카의 ‘디지털 전환’…OECD 우수 사례로 선정
개도국 디지털 격차 해소 노력 OECD에서 인정
디지털 전환 경험 바탕으로 ODA도 디지털화
코이카의 디지털전환 우수 사례가 수록된 ‘개발협력 TIPs(Development Co-operation TIPs(Tools Insights Practice))’ 발췌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개발협력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의 디지털 ODA 전환 노력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이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매년 발간하는 해외 원조 분야의 대표적인 보고서인 ‘2021년 개발협력보고서’에서 코이카의 개발도상국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원 전략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서 매년 발행하는 보고서는 지난해 화두로 ‘디지털 전환 구현(Shaping a Just Digital Transformation)’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코이카의 디지털 전환 추진전략을 우수 사례로 언급하며 특히 코이카가 모든 원조사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라는 점과 디지털 핵심사업을 추진하는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한다는 점에 크게 주목했다.

먼저 코이카는 보건과 교육, 공공행정, 농촌개발 등 모든 분야의 개발협력사업에 디지털 요소를 포함할 예정이다. 당장 페루에서는 건강보험 심사 시스템을 디지털화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사업 방법에 있어서도 국가별 프로젝트, 개발도상국 공무원 초청연수, 봉사단 파견 등 모든 사업에 걸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사업의 효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비대면 연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원격으로 연수를 진행하는 동시에 ICT 분야 연수 사업을 확대하는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동시에 협력대상국 정부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거나 디지털 관련 인프라를 개선하는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IT 강국인 한국의 발전 경험을 살려 더 많은 개발도상국 국민이 인터넷에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디지털 소외계층을 줄이고, 교통, 재난 대응 등 핵심 공공서비스에 대한 디지털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에 지원한 중남미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첨단 교통 관리체계 구축사업의 경우, 현지 교통관리 시스템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통행시간을 단축하고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해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 언급됐다. 사업 이전인 2011년 373건이었던 사업지역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지난 2015년 165건으로 감소했으며, 평균 통근 시간도 42분에서 33분으로 단축됐다.

앞서 코이카의 디지털 전환 지원은 OECD DAC 회원국 간 학습 플랫폼인 ‘개발협력 TIPs(Development Co-operation TIPs)’에도 소개됐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코이카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코이카의 디지털 전환 추진은 이제 출발점에 있는 만큼, 디지털 전환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도적 글로벌 개발협력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