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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이카, 우즈베키스탄 여성 위한 ‘직업훈련센터’ 개원
코로나19로 생계 어려워진 여성 취약계층 지원
현지 NGO와 협력해 지속적인 운영 기반 구축
24일 (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주 여성 직업훈련센터 개원식에서 박순진 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개발협력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ᆞ코이카)이 우즈베키스탄 에 여성 역량강화를 위한 직업훈련센터를 개원하며 지원에 나섰다.

코이카는 2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중부 부하라 주 3개 지역(코건, 카라큘, 사프르컨)에 지역사회 여성을 위한 직업훈련센터를 개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우즈베키스탄 지역사회가족부와 ‘코로나19 피해 취약계층 자립지원 사업‘ 업무협약을 맺은 코이카는 우즈벡 내 취약계층 여성을 위한 직업훈련센터 설립, 장애아동 치료 및 재활 지원, 이동식 의료서비스 지원 등의 활동을 진행해왔다.

우즈벡 정부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직업훈련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는데, 이 사업의 일환으로 우선 지난해 댐 붕괴로 수해 피해를 본 ’시르다리야‘ 지역에 직업훈련센터를 시범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약 300명 이상의 취약계층 여성에게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등 성과를 거두자 우즈벡 정부는 사업 확산을 우리 정부에 요청해 왔고, 코이카는 인구 대비 여성실업자 비율이 높으면서 코로나19로 감염율 또한 높은 지역인 부하라주(州) 3개 지역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코이카는 이날 개원한 세곳의 직업훈련센터에서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취약계층의 여성 대상으로 미용, 재봉, 제빵, 간호, IT 등 직업훈련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취약계층 총괄부처인 지역사회가족부는 물론, 지역 내 여성기업가협회 등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하여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취약계층의 자립에 중점 둔 교육 훈련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이 끝난 후에도 센터가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 기반과 체계도 만들었다.

부하라 주 지역사회가족부 청사에서 개최된 개원식에는 코이카 박순진 사무 우즈베키스탄 소장과 자리보브 보티르 부하라 구 주지사, 협력 NGO인 자민파운데이션의 아이레바 타밀라 소장 등이 참석했다.

박 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보건 문제만이 아닌 사회적인 문제이며 특히, 여성, 아동,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더 큰 어려움을 겪는 만큼, 이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에 개원한 세 곳의 직업훈련센터를 통해 취약계층의 생활이 개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리보브 보티르 주지사도 “지난해에 이어, 소외받는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에 감사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해당 사업으로 도움받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노력하겠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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