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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석종 해군총장 “경항모, 김영삼 정부 때부터 25년간 연구”
해군본부 국정감사 “해군 전장병 똘똘 뭉쳐 해나갈 것”
신원식 ‘해군 경항모 과대망상’ 사과…“부적절한 표현”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이 14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항공모함 사업과 관련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14일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항공모함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해군 전 장병이 똘똘 뭉쳐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부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항모 사업 추진 의지를 당부하자 이같이 말했다.

부 총장은 경항모 사업과 관련 “김영삼 정부 때부터 25년간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왔고 2012년에도 해군 강화 연구에서 수직이착륙 항공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며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항모를 둘러싼 적잖은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추진하는 게 아니라 오래 전부터 논의가 이어져왔다는 점을 부각하며 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해군은 이날 국감 업무보고에서 전력중심을 대북 대응 중심의 중·소형 전력에서 대북 및 잠재적 위협에 동시 대비하는 중·대형 전력과 유·무인 융합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개념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방부와 해군은 2022년부터 2033년까지 약 2조300억원을 투입해 3만t급 경항공모함(CVX)을 국내 연구개발로 설계·건조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타당성부터 경항모 탑재 함재기 선정, 그리고 막대한 비용을 다른 전략무기로 돌리는 게 낫다는 등 비판론이 적지 않다.

앞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국방위의 방위사업청 국감에서 경항모 사업이 사업타당성 결론도 나지 않은 채 예산부터 반영하는 등 졸속 추진되고, 일부 업체에 취업한 해군 예비역 등의 정치권 로비 개연성도 있다면서 경항모 사업이 해군의 ‘극소수 과대망상증 환자’들의 오랜 꿈에 의해 추진된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신 의원은 이날 해군 국감에선 “방사청 국감 질의에서 경항모보다 다른 해군 전력 도입이 시급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과대망상’, ‘비리 우려’ 등 매우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해군 전 장병과 예비역, 관계된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와 함께 해군은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이지스함을 활용한 실시간 감시와 대응태세 유지를 강조했다.

또 북한 경비정과 어선의 서해북방한계선(NLL) 침범·도발에 대비한 감시를 강화하고 특이징후 식별시 선제적으로 경계를 강화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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