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크 귀순’에 네티즌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분통
[헤럴드생생뉴스]전무후무한 북한군의 ‘노크 귀순’에 전국민이 할 말을 잃었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11일 오후 방위사업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보고를 통해 “귀순자가 동해선 경비대 출입문을 두드렸으나 반응이 없자 30m 떨어진 내륙 1소초로 이동해 출입문을 두드렸다”고 밝혔다.

당초 군은 이 귀순 병사의 신병을 소초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를 보고 확보했다고 발표했으나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허술한 경계태세에 거짓 발표까지 겹쳐 군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정 의장은 “(귀순자가 문을 두드렸을 당시) 경비대 안에 사람이 있었지만, 귀순자는 2층 경비대 건물의 1층 현관문을 두드렸다”면서 “(경비대 건물이 노크 소리를) 알아듣기 어려운 구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동해선 경비대는 남북관리구역 동해지구 출입관리소(CIQ)를 경비하는 부대로, 2층 건물에 20~30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 보고에 따르면 북한군 병사는 지난 9월29일 오전 4시께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50㎞ 북쪽에 위치한 자신의 부대를 이탈, 지난 2일 오후 8시께 북측 철책 지역에 도착했다.

그는 오후 10시30분에 비무장지대(DMZ)를 지나 우리측 철책에 도착했고, 오후 10시30분에서 11시 사이에 철책을 넘었다. 오후 11시10분께 내륙 1소초에 도착했고 11시19분에 1소초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당시 1소초는 자체 병력 부족으로 외부 경계 인원은 없었으며 북한군 병사가 노크할 때 소대장과 전투분대장, 병사 등 3명이 뛰어나와 신병을 확보했다.

정 의장은 “북한군 귀순자와 관련, 지난 국감 때 사실과 다른 답변을 해서 혼선을 빚은 것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경계태세 보완 등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노크 귀순, 정말 어이없다” “웃으면 안되는 일 같은데…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모르겠다” “예의바른 북한군이라 불러야 하나? 정말 납득이 안된다, 납득이” “최전방에서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며 분노와 불안감을 드러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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