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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세상읽기] 관피아, 정피아 넘어 메피아
세월호 참사 한달 여 뒤,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하고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을 약속했다. ‘국가 개조’ 차원이라는 말을 수 차례 언급할 정도로 그 의지는 단호했다. 이후 공무원 재취업이 엄격히 제한되는 등 일련의 조치가 이어졌다. 실제 일부 기관과 기업에서 예정됐던 관료 출신 영입이 없었던 일이...
2016.06.10 11:16
[세상읽기] 고등어구이와 닭도리탕의 누명
각종 예능프로와 온라인을 뒤덮은 ‘먹방열풍’에 숟가락을 얹어 보겠다는 얄팍한 꾀는 결코 아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메뉴라서 거론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미력하나마 오랜 시간 한국인들의 입맛과 영양을 책임져오고도 누명을 썼거나, 써왔던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픈 신원(伸寃)의 의미가 적합하겠다. 먼저 고등...
2016.06.03 11:27
[월요광장-이재출 한국무역협회 전무] 풀꽃 같은 우리 청년들
몇 주 전 토요일 아침, 의미 있는 TV 프로그램을 하나 보게 되었다. KBS 1TV ‘남북의 창’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탈북민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교육을 받고 사회에서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탈북민의 수가 이미 3만명을 넘어서고 ‘탈북보다도 취업이 어렵다’고 하는데, 탈북 청년들을 위한 해솔직업사관학교에서는 그들...
2016.05.30 11:16
[세상읽기] 임대주택 확대건설이 능사는 아니다
양극화의 그늘에서 서민들을 더 힘들게 하는 주범은 급상승한 ‘주거비용’이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8년째 계속되고 있는 전세대란은 청년층 등 사회적 약자의 허리를 휘게 만든 근본 요인이다. 봄 이사철이 지나면서 전세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전세 난민이 돼 외곽으로 밀리고, 억대로 뛰어 오른 보증금을 보...
2016.05.27 11:20
[세상속으로-윤삼수 시도쉬핑 (홍콩) 한국 대표] 현대상선 살려야 그들도 산다
침몰 위기에 몰린 한국의 대표적 해운사 현대상선의 회생여부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안타깝게도 외국의 대형 선주들이다. 영국의 ‘조디악(Zodiac)’과 그리스의 ‘다나오스’, ‘나비오스’ 및 ‘CCC’, 그리고 싱가포르의 ‘이스턴 퍼시픽’ 등 5개 해외 선주사가 그들이다. 이들 선주사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현대상선과 ...
2016.05.25 11:27
[광화문 광장] 소설가 한강 그리고 한국경제 - 배기표 경제평론가·미국워싱턴주공인회계사
소설가 한강의 연작소설집 ‘채식주의자’가 영미권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상’의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 문학계의 쾌거인 것이다. 2007년 국내에서 출간된 이 작품이 2016년의 맨부커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작품이 가지는 한국적 토양의 고유한 문학적 가치가 ‘데버라 스미스’라는 ...
2016.05.24 11:20
시론:소설가 한강 그리고 한국경제 - 배기표 경제평론가·미국워싱턴주공인회계사
[헤럴드경제] 소설가 한강의 연작소설집 ‘채식주의자’가 영미권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상’의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 문학계의 쾌거인 것이다. 필자는 독특한 캐릭터와 정형화할 수 없는 자유로운 상징성을 지니는 참신한 소재들을 아름다움과 공포가 공존하는 묘한 분위기 속에서 씨줄날줄로...
2016.05.24 09:16
[세상읽기] 선의(善意)와 성공 그리고 행복
성공한 사람들은 뭐가 다를까. 공통된 습관을 7가지 씩이나 꼼꼼하게 따져볼 것도 없다. 좋은 마음(善意)이다. 굳이 인류애로 거창하게 표현할 것도 없다. 선의를 가지고 하는 일엔 대개 성공이 따른다. 다른 사람들도 따라온다. 그래서 점점 커진다. 선의는 시도 자체를 행복하게 만든다. 새로운 시도를 계속 불러온다. 실...
2016.05.20 11:07
[세상읽기] 막말 정치인 득세시대라는데…
막말을 앞세운 정치인들이 지구촌 정치판을 뒤흔들고 있다. 아무래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거머 쥔 도널드 트럼프가 그 중심이라 할수 있다. 그가 어떤 말들을 쏟아냈는지는 새삼 언급할 것도 없다. 공화당 내부에서 조차 “가장 준비 안된 후보”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다. 트럼프의 대선 후보 확정을 두고 ‘공화당의...
2016.05.13 11:28
[세상읽기] 長考끝에 妙手가 나올 수도 있다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이에게 시즌은 밀당과 애증의 복합체다. 겨우내 개막만 애타게 기다리다가도, 정작 시즌이 시작되면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다. 매일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게 일상이다. 강팀의 팬은 한결 낫다. 기뻐하는 날이 속상해할 날보다 더 많을테니…. 하위권팀 팬들은 패배가 일상...
2016.04.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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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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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3만명 거센 항의…국토부 ‘임대주택 면적 제한’ 전면 재검토 [부동산360]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말부터 시행된 영구·국민임대, 행복주택 세대원 수별 공급면적 기준을 전면 재검토한다. 1인가구 공급 가능면적이 ‘전용면적 40㎡’에서 ‘전용면적 35㎡’로 줄어들면서 임대주택 수요자들을 중심이 반발이 거세진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면적 제한 폐지까지도 열어두고 상반기 내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4월16일 본지 부동산360 “혼자 사니 단칸방 임대에 살아라?…1인 가구가 뿔났다” 보도참조〉 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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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환율…한국경제 ‘위기경보’인 이유 [홍길용의 화식열전]
환율이 경제 핵심 이슈로 부각했다. 원화 가치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폭락하면서다. 지금이 당시와 같은 위기 상황까지는 아닌 듯한데 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까?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보면 단순히 환율의 문제가 아니다. 신흥국에 경제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위기 신호다.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이대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어렵다는 경고다. 한 마디로 온 나라가 경제에 집중해도 극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경고다. 최근 원화 환율 급등의 표면적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연기다. 미국은 고용과 소비를 바탕으로 경기가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