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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대우조선 일단 살려놓고 뒷일 모색하는 게 순서
대우조선 구조조정 계획이 확정됐다. 3조80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와 CP, 채권 등 각종 부채는 50~10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는 만기를 연장하며 모자라는 운영자금 2조8000억원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지원해주기로 했다. 물론 채권자들이 동의해야 가능한 일이다. 채권단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우조선은 올해 ...
2017.03.23 10:59
[사설]물 위로 나온 세월호…‘안전 대한민국’ 출발점 돼야
세월호 선체가 23일 마침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의 사나운 물살이 배를 삼킨지 1073일만이다. 세월호 선체는 육안으로 확인이 됐지만 완전히 육지로 끌어올리기까지는 아직 보름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건져올린 세월호를 잭킹바지선에 고정하고 물을 빼는 작업이 우...
2017.03.23 10:59
[사설] 입영 연기를 일자리 대책이라고 내놓는 정부
정부가 22일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청년고용대책 점검 및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예상했던 대로아쉬움 일색이다. 일자리는 경기 활성화를 통한 수요확대와 공급의 과정을 거쳐 마련되는 것이 최선이다. 청년 일자리라고 다를 건 없다. 그런 점에서 경기 하강국면에서 정권 교체기의 관리형 내각이 내놓을 청년 ...
2017.03.22 11:02
[사설] 미세먼지 최악 수준…대선후보들 방안은 뭔가
우리나라의 대기 오염이 급기야 세계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 21일 오전 내내 서울의 초미세먼지(PM 2.5) 시간당 농도가 ㎥당 100㎍을 초과하는 ‘매우 나쁨’ 수준을 오르내려 시민들을 고통스럽게 했다. 특히 이날 한 때 다국적 환경커뮤니티 ‘에어비주얼’의 오염지수는 179를 기록해 인도 뉴델리(187)에 이어 세계 주...
2017.03.22 11:02
[사설] 검찰 소환된 朴전대통령, 오욕의 역사 더는 없어야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마침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다.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레를 받으며 포토라인 선 박 전 대통령을 지켜보는 심정은 그저 참담할 뿐이다. 검찰청사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국민에게 송구스럽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짧은 메시지만 남기고 총총 시야에서 사라졌다. 애...
2017.03.21 11:03
[사설] 취업 못하거나 안하는 청년백수 100만명 시대
청년 실업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바늘구멍의 취업 전선에서 고군분투하지만 직장을 구하지 못한 청년 실업자가 54만명(2월 통계청)이나 되는데 여기에 더해 아예 일자리를 구하지 않고 있는 청년 ‘쉬었음’ 인구가 36만명을 넘어섰다. 일할 능력도 충분하고 큰 병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막연히 쉬고 싶어서 일을 ...
2017.03.21 11:03
[사설] 샌드위치 비애만 확인한 G2 상대 외교전
‘혹시’ 했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18일(현지 시간) 막을 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유일호 경제팀은 사실상 ‘빈손’으로 돌아왔다. ‘역부족’을 절감한 행사였다. 대통령 파면이란 정치 파동속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 미국의 보호무역 확산이란 삼중고에 시달리는 한국의 입장을...
2017.03.20 11:31
[사설] D-50,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경쟁하라
19대 대통령선거일이 꼭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각 당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본격 돌입한 상태다. 대부분 이달 말 또는 늦어도 내달 초까지 대선에 출마할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후끈 달아오른 열기가 느껴진다.역대 대선치고 단 한 차례도 중요하지 않은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특히...
2017.03.20 11:31
[사설] 검찰의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엄단 방침 환영한다
검찰이 16일 상습적인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5년 이내에 체불전력이 2차례 이상이거나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인 사업주는 반드시 재판에 넘기는 ‘임금체불 삼진아웃제’를 실시하고 특히 체불액이 1억원 이상이거나 고의로 재산을 은닉하는 등 죄질이 불량할 경우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한다...
2017.03.17 11:37
[사설] 인공지능에 증권투자 맡기는 시대
인공지능(AI)이 주식투자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수십년치 데이터를 학습시켜 모의투자를 시켰더니 매우 높은 수익률이 나왔다는 것이다. 독일 에를랑겐-뉘른베르크 프리드리히-알렉산더 대학(FAU)의 경영·경제학부에서 연구해 17일 온라인으로 공개한 내용이다. 그 결과는 놀랍다. 데이터를 학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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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 또 국민 뜻 무시(?)…엉뚱한 정치, 엉큼한 정부 [홍길용의 화식열전]
‘더 내고 더 받자’ ‘더 내기만 하자’ 국민연금 개혁안 논란에 대한 대부분 미디어의 요약이다. 덜 내고 더 받기는 염치가 없고 더 내고 덜 받자니 억울하다. 더 내고 더 받는 게 언뜻 가장 좋을 듯싶다. 그래서일까? 국민연금 개혁안을 시민대표단에 투표로 붙였더니 이 안이 채택됐다. 더 내기만 해야한다는 쪽에서는 복잡한 연금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대표들이 재정부담을 간과한 채 연금 급여만 높이려 했다고 지적한다. 과연 그럴까? ▶국민의 진짜 뜻은 공적연금 다운 국민연금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
홍길용의 화식열전
[단독] 목동아파트 60층으로 높인다…초고층 재건축 목동으로 확산 [부동산360]
재건축을 추진 중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14단지 아파트가 최고 높이 60층 아파트로 거듭난다. 정비구역 지정까지 완료되면 여의도, 잠실 등에 이어 목동에서도 초고층 재건축이 줄줄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목동신시가지14단지는 25일부터 60층 층수 변경을 골자로 하는 정비구역 지정 공람에 돌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 가운데 목동6단지에 이어 정비계획 수립에 돌입한 셈이다. 공람에 따르면 단지는 기존 35층에서 60층으로 최고 높이 계획을 변경했다. 지역여건 및 지구 스카이라인 등을 고려해 정비계획을 변경했다
부동산360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