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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는 못했지만 미룰 수도 없는 노동개혁
파국이랄 것도 없다. 이미 정해진 결말이었다. 모두 자기 순서만 기다린 모습이다. 책임을 떠 넘길 명분만 기다렸다. 오히려 그간의 중재 노력이 지루했다는 투다.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이 18일 조정불성립을 선언했다. 마지막까지 부여잡은 희망의 끈을 내려놓은 것이다. 1998년 노사정위가 출범한 이래 18년 만에 처음이다...
2016.01.19 11:00
공연한 분란만 불러온 朴대통령 ‘입법 길거리 서명’
박근혜 대통령의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명 서명운동’ 참여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대통령이 민간이 주도하는 길거리 서명운동에 직접 나서는 것이 적절하냐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으로서의 지위와 본분을 망각한 잘못된 판단이며 국회에 대한 명백한 압박”이라고 거세게 비...
2016.01.19 11:00
[라이프 칼럼]생각의 비계 덩어리 -김다은 소설가/추계예술대 교수
올해는 기필코 살을 빼겠다! 연초에 많은 사람들이 이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비만 때문에 건강의 위협을 받거나 미용 목적 등 다양한 이유로 말이다. 새해 첫날부터 며칠간은 열심히 운동하고 먹을 것도 줄여보았을 것이다. 심지어 약품이나 의술을 동원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결과는? 작심의 유효기간이 짧아서 벌써 좌절...
2016.01.19 10:58
[프리즘-최상현]‘국민’을 너무 아끼는 한국의 정치지도자들
以民爲天(이민위천).중국 역사서 사마천 사기(史記)에 나오는 글귀다. 백성을 하늘같이 여기라는 뜻이다.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곳곳에서 들려오는 ‘러브콜’의 중심에는 늘 국민이 있다.집권 4년차를 시작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자리에서 가장 많이 쓴 단어도 ‘국민’이었다.박 대통령은...
2016.01.19 10:54
<프리즘> ‘국민’을 너무 아끼는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
以民爲天(이민위천).중국 역사서 사마천 사기(史記)에 나오는 글귀다. 백성을 하늘같이 여기라는 뜻이다.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곳곳에서 들려오는 ‘러브콜’의 중심에는 늘 국민이 있다.집권 4년차를 시작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자리에서 가장 많이 쓴 단어도 ‘국민’이었다.박 대통령은...
2016.01.19 08:47
학교 무책임과 사회 무관심이 초래한 최군 사건
경기도 부천에서 냉동 상태의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된 초등학생 최 모군 사건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비등하고 있다. 인천에서 11세 여아가 아버지와 동거녀의 학대를 피해 탈출한 사건이 공분을 일으킨 게 불과 한 달 전이다. 그런데 이런 엽기적 아동 학대사건이 또 불거졌으니 온 나라가 충격에 휩싸일만 하다. 더욱이 차...
2016.01.18 12:08
[데스크칼럼]신영복 교수와 지남철
여자들은 대체로 무슨 영웅담처럼 펼치는 남자들의 군대 얘기가 나오면 건성으로 듣곤 한다. 대놓고 싫은 내색은 못하지만 속으로 남자들은 왜 꼭 군대얘기를 빠트리지 않는지 한편으론 한심해한다. 그런 여자가 엄마가 되면 달라진다. 군대에 간 아들을 둔 엄마들의 열정은 남자 못잖다. 군 생활 7개월째 접어든 아들의 첫...
2016.01.18 12:07
이란 제2의 중동붐으로 우리 기업 저력 확인해야
이란 시장이 열렸다. 신시장을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요란하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서방 6개국과 이란이 최종 핵 협상을 타결한 이후 시장은 열린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때 이후 선진 각국의 이란 구애작전은 줄을 이었다. 일본,이탈리아, 독일 경제사절단이 줄줄이 테헤란을 방문했고 영국은 지난해 주이란 대사관을 4년 만...
2016.01.18 12:06
[사설]돋보이는 더민주 인사영입, 운동권당 탈피 계기되길
4월 총선을 겨냥한 여야 정치권의 외부인사 영입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당을 운영하는 큰 흐름에 어느정도 변화의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우선 영입 인사의 면면이 이전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게 그렇다. 과거에는 운동권과 시민단체, 또는 노동계 출신의 투사형 인사들이 주류를...
2016.01.15 11:48
[헤럴드포럼-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군 원격의료 현장을 다녀와서
지난 2013년 뇌종양을 앓던 병사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결국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필자도 군의관으로 장병들을 진료해 본 경험이 있지만, 특히 GP 등 격오지 부대에 근무하는 장병들의 경우 지리적 문제와 출입 제한 문제 등으로 인해 적시에 의사의 진료를 받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
2016.01.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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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은행집 막내아들(?)…‘제4인뱅’ 성공하려면 [홍길용의 화식열전]
네번째 인터넷전문은행 탄생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불과 1년 전만해도 굳이 ‘넷째’가 필요한지 회의적인 분위기였다. 상장 직후 한때 대형은행까지 앞서던 카카오뱅크 시가총액도 바닥을 헤맬 정도였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비대면 대환대출이다. 은행시스템의 핵심은 대출이다. 가계부채가 이미 크게 불어난 마당에 신생 은행이 신규대출 고객을 유치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하기 쉽지 않다. 기존 은행의 고객을 빼앗아 오는 비대면 대환대출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시중은행 대비 점포와 인건비 부담이 적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