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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남, 피습 당시 cctv 공개, 순식간에 벌어진 참극..경찰에 직접 도움 청해

  • 2017-02-20 08:48|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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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독약 공격을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사진=YTN뉴스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독약 공격을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일본 후지TV는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2청사 3층 출국장 키오스크(무인 티켓 판매대)에서 김정남이 여성 2명에게 독약 공격을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20일 공개했다.

5분여 분량의 영상은 사건 당일 공항 내 여러 각도의 CCTV 영상을 이어붙인 것이다. 영상 속에는 김정남의 공항 도착과 용의자인 외국인 여성들과 만나는 장면, 공항 내 병원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영상 속 김정남은 푸른빛 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오른쪽 어깨에 검은 가방을 두르고 있다. 흰 옷을 입은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야이샤(25)가 김정남 왼편으로 다가온다. 이어 베트넴 여성 도안 티 흐엉(28)이 김정남의 뒤로 접근해 천으로 추정되는 물질로 김정남의 얼굴을 2,3초간 감싼다. 두 여성은 찰나에 범행을 저지른 뒤 서로 반대되는 방향으로 재빨리 사라진다.

김정남은 피습 직후 직접 공항경찰에 신고하고 공항 응급실까지 경비원과 함께 걸어간다. 응급실에 도착한 후 소파에 쓰러진 김정남은 이후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사망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