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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김정남 생모 성혜림, 어쩌다 찾아온 비운의 삶

  • 2017-02-15 09:49|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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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의 생모 성혜림의 극적 삶이 재조명됐다. 사진=이제만나러갑니다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김정남의 생모 성혜림의 극적 삶이 재조명됐다.

성헤림은 명문가의 3대 독자인 아버지 성유경과 1920년대 민족주의 잡지‘개벽’의 여기자였던 김원주의 둘째 딸로 태어났다. 서울 풍문여중에 다니던 성혜림은 전쟁이 일어나자 어머니를 따라 북으로 갔다.

그녀는 평양 예술학교를 졸업한 후 19살에 전 조선작가동맹위원장 이기영의 장남 이평(李平)과 결혼해 ‘옥돌’이라는 딸을 낳고 살던 유부녀였다.

이후 그녀는 빼어난 미모와 교양 있는 예절로 북한 사회에서 인기가 높은 여배우로 성장했다.

성혜림의 인생이 급변하기 시작한 건 김정일을 만나면서 부터다. 당시 성혜림은 33세이고 김정일은 28세였다. 결국 성혜림은 남편 이평과 이혼하고 1969년부터 김정일과 동거를 시작한다. 그 뒤 동거한 지 3년만인 1971년 아들을 낳았다. 그 아들이 바로 김정일 위원장의 첫째 아들 김정남 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가 폭로되는 것을 두려워 한 김정일은 아들 김정남의 존재에 대해 철저하게 감춰야만 했다. 장석택 김경희 부부가 성혜림의 아들 김정남을 키울 정도였다.

결국 성혜림은 1974년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에 의해 모스크바로 쫓겨난 이후 쓸쓸하게 삶을 마감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