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설 명절을 맞아 지방 쓰는 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방은 제사를 모시는 대상자를 상징하는 것으로써 종이로 만든 신주(神主)를 말한다. 고인의 위치와 제사지내는 사람과의 관계에 따라 작성법이 달라진다. 죽은 사람의 혼을 대신하는 것이므로 제사 직전에 만들었다가 제사를 마치면 소각한다.
지방을 쓰는 법은 폭 6cm 정도, 길이 22cm 정도가 적당하며 한지(백지)가 적당하다. 위치고위(아버지)를 왼쪽, 비위(어머니)를 오른쪽에 쓰며, 한 분만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중앙에 쓴다. 고인과 제사를 모시는 사람(제주)의 관계를 적고, 고인의 직위와 이름을 적은 후 마지막에 신위라고 적는다.
지방 접는 법도 있다. 지방을 잘라 붙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접어서 만들 수 있다. 먼저 깨끗한 창호지나 한지 등 백지를 가로 40cm, 세로 25cm 크기로 준비한다.
종이를 세로로 4등분해 선을 만든 다음 양쪽 면을 중심쪽으로 접는다. 양쪽 모서리를 접은 다음, 뒤집어 삼각형 부분을 위 아래 모두 앞쪽으로 꺾어 접는다. 중심선을 기준으로 양쪽을 뒷쪽으로 접은 후 이 상태에서 위 아래의 접힌 부분을 각각 재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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