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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문회 '뜻밖의 수확' 김기동은? "25세에 사법고시 합격, 탄탄대로 지나온 엘리트"

  • BBK 주가조작 사건 담당 전력, 현재는 대우조선해양 수사 책임자
  • 2016-12-23 10:40|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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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헤럴드경제 법이슈=김동민 기자] 김기동 검사장이 '최순실 게이트'에서 핵심적 열쇠를 쥔 요주의 인물로 떠올랐다.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5차 청문회(이하 5차 청문회)를 통해 이슈몰이 중인 김기동 검사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차은택이 우병우로부터 김기동 검사장을 법적 조력자로 소개받았다"고 증언한 데 따른 반응이다.

김기동 검사장 1964년생으로 혜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1989년 사법고시에 합격한뒤 1995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명됐다. 2007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검사로 재직 당시 최재경 부장검사 등과 함께 BBK 주가 조작 사건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어 특수3부 부장검사, 특수1부 부장검사를 거쳐 2010년 대검찰청 연구관 및 검찰기획단장으로 임명됐다. 현재는 대우조선해양 수사를 책임지는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노승일 전 부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장에게 법적조력자로 김기동 단장을 소개했다고 들었다"고 증언했다. 장모 김장자 씨와 최순실, 차은택의 골프 회동 등 각종 의혹에 모르쇠로 일관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지점이다.

김기동 검사장은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22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차은택 전 단장이 제가 잘 아는 검사하고 고등학교 동기더라"면서 "그 고등학교 동문들이 만나는 자리에 우연히 합석해서 저녁을 한번 사준 적이 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