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최순실 운전기사 “최태민, 박근혜 대통령 못 만들고 사망, 최순실이 다해” 폭로…최태민 아들 증언에 신빙성 더해

  • 2016-11-23 01:06|박진희 기자
이미지중앙

(사진=최순실 운전기사 인터뷰 캡처)


[헤럴드경제 법이슈=박진희 기자] 최순실 일가의 운전기사 김모씨의 폭로가 최태민 친아들 A씨의 증언에 신빙성을 더 했다.

A씨는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998년 (박근혜가) 대구 보궐선거 나갈 때 돈을 싸들고 갔다"고 했으며, 당시 한나라당 대구 달성지구당 사무국장 권세전 씨도 "(박근혜 후보가) 아파트 들어올 때 노모 한 분이 내려와서 선거 끝날 때까지 아파트에 계셨다"고 임선이 씨가 박 대통령의 정치 입문에 도움을 줬다고 증언한 바 있다.

22일 세계일보는 최순실 일가에서 17년 동안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김모씨와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1998년 4·2보궐선거 개시 직전 자동차로 돈 가방을 싣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살던 대구 달성군 아파트로 내려갔다”며 “당시에 운반한 돈 가방은 1m가 넘는 길이의 밤색 여행용 가방이었다. 가방 안에는 돈이 가득했다”고 언급했다.

김씨는 “2000년 총선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돈 가방을 싣고 대구로 내려갔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2000년 총선 당시에는 최순실 뿐 아니라 남편 정윤회도 선거 지원에 가담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은 선거자금 지원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하고 최씨 측도 돈을 준 적 없다고 할 텐데”라는 질문에 “(돈을) 배달한 사람이 있는데. (그 가방에) 옷 넣어 가지고 갔나? 최태민 씨가 (박 의원을) 대통령으로 만들려다 못 만들고 죽고, 그 바통을 할매(최순실의 모친)하고 순실이가 맡았는데 실제로 순실이가 다 했다”고 말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오랜 인연을 언급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