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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양식의 양식’ 백종원→유현준·채사장,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음식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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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양식의 양식’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였다. 음식을 두고 어떤 새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양식의 양식’은 전문가와 베테랑 미각 논객이 모여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우리가 몰랐던 먹는 것에 대한 모든 것을 찾아내기 위해 전 세계의 다양한 음식들을 직접 찾아가 먹고 소개하는 모험을 다룬다. 이를 통해 먹방을 넘어 문화를 이야기할 전망이다.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JTBC 사옥에서 열린 교양프로그램 ‘양식의 양식’ 제작발표회에서는 송원섭CP, 박승호 본부장, 백종원, 최강창민, 유현준, 정재찬, 채사장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양식의 양식’은 12월 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 어떤 프로그램인가?

“한식은 우리가 모두 좋아하는데, 그렇다면 왜 우리만 이렇게 먹고, 다른 나라에서는 이렇게 먹지 않는지 그 궁금증으로 시작했다. 이런 질문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토론하고, 마음의 양식이 되도록 전달하는 프로그램.”(송원섭CP)

▲ 음식 관련 프로그램인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은 이유가 무엇인가?

“처음 기획을 할 때부터 음식을 앞에 놓고, 여러 분들이 의견을 나누면서 수다 속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음식을 먹으러 갔을 때 각자 한마디씩 하는 풍성한 수다가 재밌을 때가 많다. 하지만 음식 전문가만 말하면 이야기가 한정될 것 같았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주제로 이야기를 해주실 것 같았다.”(송원섭CP)

▲ 다른 음식 관련 프로그램들에도 출연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어떤 매력에 끌렸나?

“처음에는 출연을 거절했다. 방송 출연을 너무 많이 하고 있어서 그랬다. 하지만 내용 설명을 들으니 하고 싶더라. 음식의 기원이나 외국에서는 이 음식을 어떻게 먹을지 궁금했다. 그걸 찾는 방송이고, 또 나만 하는 게 아니라는 게 좋았다. 나는 음식을 하는 사람이지만, 먹는 사람들 특히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한다. 방송을 하는 것보다 궁금하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힘들었지만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이런 시각으로 볼 수 있구나. 내가 잘못 보고 있었구나’라는 걸 느꼈다. 세계의 입맛이 똑같다는 걸 느끼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을 보시면 재미도 있지만, 신기함도 느끼실 것이다.”(백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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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 음식과는 먼 분야에서 활동 중인데, 출연을 결심한 계기가 무엇인가?


“‘톡 투 유’같은 프로그램처럼 가볍게 시작했는데, 찍으면서 ‘나는 누구, 여긴 어디?’라는 생각이 들더라. 하지만 다시 하고 싶지는 않다”고 너스레를 떨며 “촬영 기간이 길었다. 하지만 6개월간 다닌 이유는 음식에 대한 식탐 때문은 아니다. 사람 때문이다. 6개월 동안 이런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다는 게 흐뭇하다.”(정재찬)

“음식 찾아먹는 사람도 아니라 처음엔 거절을 했다. 미국 등 여러 곳에 가서 같은 재료로 다른 음식을 만들어먹는 걸 보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했다. 공통점을 보면 ‘사람들은 다 이렇구나’ 했고, 차이점을 보면 ‘이게 우리 특징이구나’ 생각하며 흥미 있게 했다.”(유현준)

“방송에는 잘 출연을 안 했다. 나와 잘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출판사가 책이 나오는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해야 한다고 해서 하게 됐다. 다음 달에 신작이 나온다. 그래서 하게 된 게 좀 컸다. 음식에 대해 정말 모른다. 제육덮밥만 먹고, 옷도 단벌 신사로 다니는 타입이다. 할 수 있는 말이 없을 것 같더라. 하지만 각계분야의 분들이 모이셨다. 그래서 흥미롭겠다는 생각을 했다. 굉장히 오래 촬영을 했다. 돌아보면 실제 촬영을 하며 먹고, 이야기 나눈 것보다 끝나고 작은 식당에서 밥을 먹고, 같이 소소한 이야기를 한 게 기억에 남는다. 또 좋은 말들도 굉장히 많이 나온다.”(채사장)

▲ 이번 프로그램을 하며 배운 것이 있다면?

“방송을 보며 여기 계신 출연진 분들이 해주시는 이야기를 재밌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다. 그런 분들을 실제로 옆에서 모시면서 얘길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샆었다. 돈 주고도 못 듣는 강연이다. 그래서 이번에 오히려 더 편했다. 소개를 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은 아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바보 역할을 하고 있다. 궁금한 거 질문하고 편하고 재미있게 수업 듣듯이 하고 있다.”(최강창민)

▲ 8부작을 6개월이라는 긴 시간 찍어야만 했던 이유가 있었나?

“6개월이라는 시간을 투자한 건 최대한 좋은 것을 많이 담고 싶어서였다. ‘취업 사기’라는 출연진의 불평도 있었고, 새로운 메뉴에 대한 토로도 있었다. 다섯 분에게는 죄송했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하지만 그 덕분에 시청자 분들은 좋은 그림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송원섭CP)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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