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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나를 찾아줘’ 이영애X유재명, 열연으로 그려낸 잔인하고 아픈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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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나를 찾아줘' 스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나를 찾아줘’는 잃어버린 아이를 찾기 위해 분투하는 어머니의 깊은 감정을 밀도 있게 펼쳐냈다. 여기에 자신의 것을 지키려는 이기적인 어른들까지, 다양한 인간 군상을 사실감 있게 담아내기도 했다. 인물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으로 진한 감정을 표현해낸 이영애와 유재명의 열연이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빛냈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분)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는다.

1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나를 찾아줘’ 언론시사회에서는 김승우 감독과 배우 이영애, 유재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를 찾아줘’는 27일 개봉한다.

▲ 영화에 담긴 아동 학대 이야기, 접근하기에 조심스러웠을 것 같다.

“아동 학대는 조심스러운 소재다. 하지만 현실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이다. 숨기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여겼다. 보여줄 수 있는 선에서 잘못된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김승우 감독)

▲ 깊은 감정 연기는 물론,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힘든 역할을 소화했다. 촬영을 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

“오랜만에 완성된 영화를 보니, 저렇게 힘든 장면을 잘 넘겨서 다행이다 싶을 정도다. 현장에서는 작품이 좋았기 때문에 배우로서 겁 없이 뛰어들 수 있었다. 좋은 작품을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이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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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나를 찾아줘' 스틸


▲ 소재가 무거웠다. 조심스러운 주제를 표현하는 데 부담감은 없었나?


“출연 결정하기 전 고민을 했다. 감독님과도 이야기했지만, 현실은 상상 이상으로 더 잔인하고 힘들다. 그 현실을 알리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여겼다. 사람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배우의 입장에서는 큰 보람이기도 했다. 큰 부분의 하나일 뿐이고, 영화에서 보여준 다른 것도 많다”(이영애)

▲ 악역이지만, 현실적인 욕망들이 담겨 있다. 인물에 어떻게 접근했나?

“(홍 경장을 통해)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어른들을 묘사했다고 생각한다. 리얼리티를 기반에 둔 악역을 표현하려고 했다. 그것을 중심에 두되, 정연을 바라보는 시선에 신경 썼다. 그를 안타까워는 하지만, 그 이상의 행동을 하지 않는 인물처럼 그리려고 했다”(유재명)

▲ 올 한해 활발하게 활약했다. ‘나를 찾아줘’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가?

“배우라는 직업은 ‘당신과 작업하고 싶다’고 손을 건네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행복한 일이다.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주며, 나와 하고 싶다고 했을 때 영광이고 감사했다. 이 작품이 올해 마지막 달 즈음에 개봉을 하게 됐는데, 개인적으로 떨리고 감사하기도 한다”(유재명)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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