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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이성한 감독, 방황하는 10대 위한 ‘어른’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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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스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가 방황하는 아이들과 그들의 곁을 든든히 지켜주는 헌신적인 선생님의 현실적인 이야기가 뭉클한 여운을 만들어낸다. 청소년들의 마음에 공감하며 연기한 10대 배우들은 물론, 진정성을 위해 긴 준비를 마다하지 않은 이성한 감독의 진심이 관객들에게 닿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는 벼랑 끝 위기에 놓인 위태로운 아이들과 실패와 실수를 반복해도 언제나 그들 편인 교사 민재, 그들이 전하는 따듯한 위로와 용기를 담은 영화다. 13년간 5000여 명의 거리의 아이들을 구해낸 미즈타니 오사무 선생의 실화 에세이를 원작으로 했다.

6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언론시사회에서는 이성한 감독과 배우 김재철, 윤찬영, 손상연, 김진영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히트’ 이후 오랜만에 돌아왔다. 공백 기간이 길었던 이유는?

“2011년 개봉한 ‘히트’가 잘 안 됐다. 2012년 1월 원작 책을 알게 됐다. 지금까지 준비를 하고 만들었다.”(이성한 감독)

▲ ‘바람’에 이어 또 한 번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다뤘다.

“‘바람’은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분들의 아픔, 그분들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의 의미를 담고 싶었다. 스스로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 또 그 시절 학교를 다녔는데, 학생들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고 싶었다. 이번 영화는 ‘히트’가 잘 안되고 깊은 슬럼프에 빠졌을 때 지인이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해줘서 시작됐다. 책이 내게 괜찮다고 이야기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책 속의 선생님 같은 사람이 한 분쯤은 실제로 존재했으면 좋겠다고 여겼다.”(이성한 감독)

▲ 촬영까지 직접 담당했다고. 특별히 애정을 쏟은 이유가 있나?

“준비 기간도 길었고, 진정성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애초에는 1인 영화로 전부 해내고 싶었지만,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있었다. 좋은 퀄리티를 위해 도움을 받기로 했다. 내 생각대로 찍어보고 싶었고, 그게 작품의 진정성으로 녹아들 것이라고 여겼다.”(이성한 감독)

▲ 준영과 지근 두 인물을 연기했다. 비슷한 상처를 가진 인물이지만, 차별화를 두기 위해 고민했을 것 같다.

“준영과 지근은 상처가 많은 인물들이다. 두 캐릭터는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과 마음가짐을 달랐다고 여겼다. 그런 부분을 헤어스타일과 감정으로 다르게 표현하려고 했다.”(윤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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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스틸



▲ 용주는 밝아 보이지만 상처가 있는 캐릭터다. 어떻게 접근했나?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비밀과 상처가 있는 캐릭터다. 마지막에는 안 좋은 선택도 한다. 어른들의 관심을 가장 덜 받은 캐릭터였던 것 같아 안타까웠다.”(손상연)

▲ 이번 영화가 첫 장편 영화라고.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이번이 첫 장편 영화였다. 앞으로 연기를 해 나가는 데 발돋움이 될 작품이 될 것 같다.”(김진영)

▲ 아역 배우들과 작업하며 겪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촬영하기 전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매일 아침 모였다. 아역 배우들이 마침 방학이라서 오전에 연습을 하고, 점심을 먹곤 했다. 감독님이 짜장면을 사주셔서 제가 노래방을 쏘곤 했다.”(김재철)

▲ 이번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떤 영화가 됐으면 하나?

“작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한 영화다. 배우로서도 따뜻한 진심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이 관객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김재철)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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