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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발전 감개무량”…‘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이뤄낸 9년 만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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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제9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달라진 위상을 설명했다. 첫 ‘국제’ 타이틀 사용과 늘어난 상영작 등 9년 만에 이뤄낸 성과들을 언급하며 도약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퀴어 영화를 전문적으로 상영함으로써 한국사회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성소수자의 존재와 인권을 인식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성소수자-비성소수자 시민간의 예술적 교류와 문화적 연대를 도모하고자 만들어졌다.

16일 서울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 ‘제9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기자회견에서는 집행위원장 김조광수, 이영진, 편집위원장 이동윤이 참석해 영화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33개국 10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타오르는 초상’이며, 폐막작은 ‘고잉 마이 홈’ ‘키스키스’ ‘아이스’다.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CGV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점과 동대문 DDP 크레아에서 열린다.

▲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를 개최하는 소감은?

“지금까지는 국제라는 말을 붙이지 못했다. 왜냐면 우리 영화제 기준으로 봤을 때 상영작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상영작 100편이 넘고, 부분적으로 경쟁부분을 도입하며 국제라는 타이틀을 붙여도 될 것이라고 여겼다. 올해부터 국제 영화제로 발돋움을 하게 됐다.”(김조광수 집행위원장)

▲ 앞으로 어떤 영화제가 됐으면 하나?

“2011년부터 집행위원장으로 영화제에 참석했다. 첫 해에는 23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올해 100편이 넘는 영화를 상영하고, 상영관도 3개관으로 늘어났다. 이렇게 발전해 만나니 감개무량하다는 마음이 든다. 오늘 기자간담회가 내게는 설레는 날이고, 국제영화제를 잘 치뤄내고 아시아 퀴어 영화를 만드는 영화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영화제가 됐으면 한다.”(김조광수 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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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 상영작과 폐막작에 대한 소개

“프랑스영화 ‘타오르는 초상’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의 작품으로, 꾸준히 여성 서사를 그려 온 감독님이시다. 어쩌다 보니 프랑스 영화를 많이 상영하게 됐다. 90년대 초반까지는 미국이 퀴어 영화 흐름을 선도했다면, 2000년대 이후에는 프랑스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나라의 영화를 선정해 관객들의 관심을 더 끌고자 했다.”(김승환 프로그래머)

“폐막작은 에이즈를 소재로 한정했다. 작년까지는 일반적인 퀴어 영화를 선정했다면, 올해는 소재를 선정했다. 소재는 에이즈다. 에이즈 이슈를 다루는 이유는, 퀴어 영화 안에서도 소재의 한계가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김승환 프로그래머)

▲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말 그대로 성소수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영화제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퀴어 영화들이 소개되거나 보일 기회가 많이 없다. 우리가 전 세계에서 만들어진 퀴어 영화들을 발굴해서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꾸준히 하고 있다.”(김조광수 집행위원장)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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